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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저탄소 검증한우 ‘청춘한우’ 전국 유통 본격화

탄소저감 생산 시스템으로 브랜드 개발
내년까지 20여개 전국 지점 확대 계획


전북대학교 링크3.0사업단(단장 송철규)이 탄소저감 생산 시스템을 통해 개발한 저탄소 검증 한우인 ‘청춘한우’를 본격 출시하고, 전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사업단과 전북대 교원창업 벤처기업인 멜리엔스(대표 이학교 동물생명공학과 교수), 고창부안축협은 지난 2년 여간 산학협력을 통해 소의 사육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이를 개체별로 추적하고 계측 검증하는 시스템을 현장 적용했다.

 

이를 통해 저탄소 검증한우 브랜드 ‘청춘한우’를 개발, 1월부터 서울 롯데백화점 등 8개점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20여개의 전국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단은 15일 고창군, 고창부안축협, 청춘한우사업단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 저탄소 한우 산업화 전략 크리에이티브 포럼’을 개최하고,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혁신 산업으로의 축산탄소중립을 위한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청춘한우’의 전국 유통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탄소중립은 세계시민사회 제1의 아젠더가 되고 있다. 그 중 소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에너지, 제조, 교통 등 세계 온실가스 전체 약 500억 톤의 10%나 차지하고 있어 축산 탄소배출 문제 또한 크게 대두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축산분야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장내발효과정 및 분뇨처리과정에서 메탄의 발생을 줄이는 생산 기술에 중점을 둔 시책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는 기존 한우의 30개월 비육 기간을 24개월까지 줄여 온실가스의 배출을 저감시키는 방법으로 집약할 수 있다.

 

이번에 출시된 ‘청춘한우’는 이러한 정부의 시책에 적극 호응하는 기술을 사용했다. 한우의 유전체 선발 기술을 통해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되는 암소를 선별하고 저탄소 형질을 대물림 시킨 송아지를 정밀사양을 통해 사육 기간을 단축한다. 이 과정에서 배출된 온실가스를 추적하고 계측 정량화하는 기술이다. 유엔식량기구(FAO) 기준 소고기 1kg 당 25.5kg 이상의 탄소발자국이 배출되는데 이번에 출시 된 ‘청춘한우’의 경우 그에 비해 평균 15.9kg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 되었다. 이 기술이 축산에 도입되어 대형 백화점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되는 사례는 세계에서 처음이다.

 

이러한 기술이 전국단위로 확대 될 경우 향후 2030년 정부 목표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 된다.

 

전북대는 산학협력을 통해 저탄소 소 검증과 모니터링 기술을 국내 한우산업에 확대 적용을 가속화 시키는 한편 축산탄소중립 기술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탄소발자국 추적 검증 모니터링과 이를 활용한 탄소 크레딧 거래 플랫폼 연구 개발을 완료했다. 2023년 1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인 CES에서 공개한다. 

 

이번 연구기술을 개발한 전북대 교원창업 벤처기업 멜리엔스는 최근 맥도날드, 월마트, 타이스, 카길 등 세계적 축신 및 유통기업이 참여하고 있는 글로벌 지속 가능한 소고기 협의체인 'GRSB'(Global Roundtable for Sustainable Beef)의 공식 회원으로 승인됐다. 세계 ESG 분야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멜리엔스 대표(전북대 동물생명공학과 교수)는 “최근 기후위기의 주범으로 축산이 지목되는 등의 막연한 위기감에서 벗어나 지역의 가치창출 성장산업으로 도약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며 “고창부안축협과 오래 기간 진행되었던 축산탄소중립을 위한 산학협력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 시켜 지금까지와는 다른 축산문화를 공유하고 구체적인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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