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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질환, 다각화 검사 필요한 경우에만 양방향척추내시경 고려

 

허리는 몸의 기둥이 되는 기관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로는 기둥보다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고속도로라고 볼 수 있다. 척추 뼈와 뼈 사이로는 수많은 혈관, 신경, 림프계통이 지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장육부를 연결하는 고속도로인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여러 가지 장기에 문제가 생기게 되며 일상이 엉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척추 건강을 지켜야 일상을 편안히 보낼 수 있다.

 

과거에는 척추 질환이 노화의 상징이었으나, 최근에는 허리 통증이 매우 흔한 국민 질환으로 자리매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척추 질환 환자 수는 1331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6%가 척추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가 많은 만큼 연령대 또한 다양하다. 실제로 임상에서 환자들을 만나면 고등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까지 연령대가 매우 다양하다. 더 이상 척추 질환은 어르신들의 전유물이 아닌, 남녀노소 누구라도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척추전방전위증, 척추관협착증 등 대부분의 척추 질환은 척추를 지나가는 신경이 여러 가지 이유로 압박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대부분 보존적 치료방법인 약물치료, 도수치료, 운동치료 등으로 증상 호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수술이나 보존적 치료를 피하고 싶어 온라인상 잘못 퍼져 있는 자가 치료를 시도하다가 크게 다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척추 질환은 신경과 관련된 질환으로, 방치하거나 크게 다치게 되면 다리 저림, 감각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초래할 수 있다. 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치료하거나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신경외과 전문의를 통한 체계적인 치료가 권장된다.

 

서초 참포도나무병원 이동엽 원장은 “흔히 환자의 통증이 심하면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환자가 느끼는 증상보다 검사 결과를 더 중요한 수술 근거로 삼고 있다. 환자가 느끼는 증상은 주관적일 수밖에 없으나, 검사 결과로 나타나는 척추 및 신경 손상 정도는 비교적 명확하게 판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정도가 크다면 X선 촬영, MRI,  신경줄기 검사, 적외선체열검사 등 다각화된 검사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경우인지 철저하게 판단하는 절차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시행되는 척추 수술법은 0.7cm~1cm의 작은 구멍 두 개를 통해 수술하는 첨단 최소 침습 척추수술법으로, 수술이지만 실제로 환자가 느끼는 치료 과정은 비수술 치료에 가까울 정도로 치료받는 환자의 부담이 매우 적은 수술법이다. 한쪽에는 특수 제작된 미세 내시경을, 다른 한쪽에는 수술 기구를 삽입해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기존 내시경 수술에 비해 내시경 카메라로 다양한 각도에서 더 넓은 부위를 안정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내시경 수술에 비해 더욱 정확하게 확인이 가능한 만큼 정상 조직과 병변의 세밀한 구분이 가능해 정밀하고 정확한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동엽 원장은 “신경 통로가 좁아진 협착 부위는 정확하고 안전하게 넓히고, 디스크가 탈출한 경우에는 신경 손상 없이 안전하게 탈출한 디스크를 제거할 수 있다. 기존 척추 수술과 비교하여 근육 및 정상조직의 손상이 거의 없고, 출혈 또한 거의 없어 수술 후 3박 4일 정도의 입원 기간을 가지기 때문에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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