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회 소속 박선원 의원(부평구을)은 15일 국방부가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군인과 군인가족을 부적절하게 표현한 홍보물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사실을 확인하고 강력비판했다.
박선원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해당 홍보물을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 블로그, X, 공식 홈페이지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6차례나 게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박 의원은 "국방부가 공식 채널을 통해 군인과 군인 가족의 삶을 왜곡하고 조롱하는 듯한 내용을 반복적으로 게시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방부가 홍보물에‘본 게시물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됐으며, 국방부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인 점에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의원은 "국방부의 공식 플랫폼에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명시한 콘텐츠를 게시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며 “이는 국방부의 공신력을 스스로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박선원 의원은 해당 홍보물에 대한 네티즌들의 부정적인 반응도 제시했는데 "이거 만든 담당자 누구냐”, "없는 장점 찾느라 고생이 많다”, "관사 주거환경 개선 없는 군인가족의 현실 비판”, "가스라이팅이다” 등의 댓글을 언급하며 많은 시민들이 이 홍보물에 대해 불쾌감을 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선원 의원은 이에 대해 “국방의 핵심 주체인 군인과 그 가족들의 존엄성을 훼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국방부가 직접 배포했다는 점은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 군에 대한 인식 부족과 홍보 정책의 근본적인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선원 의원은 국방부에 대해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으며 향후 군 관련 콘텐츠 제작과 배포 과정에서 군인과 그 가족들의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