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저작능력과 심미성을 제공하는 치과치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임플란트를 한 번 시술했다고 해서 무조건 평생 사용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환자의 구강 상태, 식습관, 생활습관, 그리고 사후관리 방식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임플란트 수명과 관련된 연구결과만 해도 약 10년 이상이 지난 기준으로 95% 이상의 환자가 임플란트를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후의 염증이 없다면 훨씬 오랜 기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한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질환은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주변 조직과의 연결성이 낮아 염증이 발생하면 뼈 조직까지 침투하기 쉽다. 심한 경우 잇몸뼈가 녹아내리며 재수술이 불가피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시술 부위가 시리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치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정기검진도 필요하다. 수술 후 초기에는 일주일, 1개월, 3개월, 6개월 단위로 내원해 조직 회복 상태와 염증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후에도 6개월 간격으로 스케일링을 통해 청결한 구강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흡연자는 스케일링 주기를 더 짧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흡연은 치아 건강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의 성공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잇몸질환 발생률이 4배 이상 높고, 치아를 모두 상실할 위험 또한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은 잇몸 뼈 생성에 악영향을 미쳐 식립한 임플란트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만들며, 시술 부위에 영양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회복 속도를 저하시킨다. 실제로 흡연자의 임플란트 성공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더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을 계획 중이라면 흡연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플란트의 수명은 환자의 관리에 크게 좌우되지만, 시술의 성공 여부는 무엇보다도 집도의의 경험과 환자의 잇몸 상태가 중요한 편이다. 따라서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숙련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시술 계획을 세우는 것이 추천된다.

연세힐치과 정현준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철저한 진단과 환자의 구강 상태를 기반으로 한 정확한 계획이 뒷받침되어야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이후에도 정기적인 치과검진을 통해 염증과 교합 상태를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임플란트를 유지하는 관리다. 환자 스스로도 구강 위생을 잘 관리하고, 금연과 정기검진을 실천하는 것이 건강한 임플란트 수명을 위한 요소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임플란트의 수명은 치료 이후에도 환자의 꾸준한 관리가 함께 어우러질 때 비로소 더 넓게 연장될 수 있다. 적절한 의료기관을 선택하고 사후관리에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임플란트를 통한 건강하고 만족스러운 삶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