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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인천해양박물관, 이달의 해양유물로 ‘이충무공전서’ 선정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3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1795년 처음 편찬된 이충무공전서(李忠武公全書)를 선정했다.


정조(正祖, 1752~1800)는 이순신(李舜臣, 1545-1598)의 충정과 업적을 높게 평가해 그의 정신이 후세에까지 전해지길 바랐다.


이에 1792년 규장각 문신 윤행임(尹行恁)에게 이충무공전서의 편찬을 명했으며 검서관 유득공(柳得恭)이 감독과 편집을 맡아 1795년, 14권 8책으로 편찬했다.


책 첫머리에 이순신의 공적을 모아 책으로 엮어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는 정조의 글을 통해 편찬 배경을 알 수 있다.


또한 거북선과 명나라 황제가 이순신에게 내린 여덟 가지의 하사품 등에 대한 그림과 해설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특히 거북선 그림은 오늘날 그 구조와 크기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이충무공전서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권5부터 권8까지에 이르는 난중일기(亂中日記)이다.


이는 임진왜란 기간 중 이순신이 직접 쓴 친필 일기로, 일부분이 망실돼 전해지는 초고와 달리 완결성을 갖추고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


해당 일기는 당시 전황과 수군 운영 상황, 백의종군에 대한 억울한 심경과 함께 승리에 대한 결연한 각오를 보여 그의 성품과 충성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충무공전서는 내용의 다양성과 풍부성으로 임진왜란은 물론 이순신 연구의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후대에 이본(異本)이 다수 출간됐으나, 정본에 비해 내용이 많이 생략되는 등 한계가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이충무공전서는 정조의 명으로 출간된 해에 인쇄된 초판본으로 14권 8책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어 역사성 및 완결성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이순신은 세계 해전사에서도 중요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록을 집대성한 이충무공전서는 세계적으로도 의미가 큰 유물이라 할 수 있다”며 “이순신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수도권 유일의 해양박물관으로, 해양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기 위해 해양 관련 유물을 수집하고 있다.


유물 기증을 희망하는 개인, 기관 또는 단체는 박물관 유물 수집 담당자에게 전화하거나 누리집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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