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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 방치하면 난임부터 심혈관 질환까지 위험 커진다

 

2030 여성들 사이에서 생리불순을 겪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생리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은 경우, 이는 단순한 컨디션의 변화가 아니라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이 바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다. 겉보기에 단순한 생리불순으로 보일 수 있지만, 방치하면 배란 문제, 난임, 심지어 심혈관 질환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

 

일반적인 가임기 여성의 정상 생리 주기는 25-35일 주기이며, 기간은 5~7일 정도 지속된다. 하지만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에는 이 주기가 들쭉날쭉하거나 아예 생리가 멈춰 버리기도 한다. 어떤 이들은 몇 달에 한 번씩 생리를 하기도 하고, 반대로 비정상적인 질출혈이 반복되면서무배란성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배란에 문제가 생기는 내분비 질환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 인슐린 저항성, 스트레스, 생활 습관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질환은 여성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면서 남성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특징이 있는데, 그 결과 체중 증가, 여드름, 다모증 등 외적인 증상까지 동반된다. 얼굴이나 턱, 가슴 등에 굵은 털이 자라거나, 이유 없이 체중이 빠르게 불어나는 것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신호일 수 있다.

 

문제는 이 질환을 겪고 있는 여성들이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초기에는 단순한 생리불순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치료하지 않고 두면 배란 장애로 이어져 난임의 위험이 커지고, 장기적으로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대사 질환이나 심혈관계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 등과의 연관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목표에 따라 달라진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생기면 배란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배란을 유도하는 약물을 사용해 난소 기능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치료해야 한다. 임신 계획이 없다면 경구 피임약이나 기타 호르몬 조절 약물로 생리 주기를 맞추는 방식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생활 습관의 개선도 빠질 수 없다. 체중을 5%만 줄여도 호르몬 밸런스가 잡히고 배란 기능이 향상되는 경우가 많아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 등을 통해 체중을 정상화해야 한다.

 

신림 어울림산부인과 임선민 원장은 "생리불순을 단순한 스트레스나 체질 문제로 넘기는 경우가 많지만, 반복되거나 생리를 오래 하지 않는다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으로, 증상을 방치하면 난임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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