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트아동복지회(회장 신미숙)는 지난 10일(토), 기관 산하 중증장애인거주시설 홀트일산요양원(원장 이창신)에서 ‘너나우리봉사단과 함께하는 바비큐데이!’가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5년 넘게 홀트일산요양원을 후원하고 있는 자발적 봉사단체 ‘너나우리봉사단’의 참여로 열렸다. 봉사단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고기를 굽고, 떡·바나나·두유를 정성껏 나누어 담으며 이용인들에게 즐거운 점심시간을 선물했다. 특히, 죽 식사를 해야 하는 이용인들을 위해 전복죽과 쇠고기죽도 별도로 준비하는 등 세심한 배려를 더했다.
홀트일산요양원은 지적장애, 뇌병변 등 다양한 중복장애를 가진 이용인들이 생활하는 중증장애인거주시설로, 이용인의 특성과 욕구에 맞춘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요양원 앞마당은 숯불 향기와 함께 환한 웃음이 가득한 나눔의 현장이 되었다.
이용인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밝은 미소를 짓기도 하고 “맛있어”라는 짧은 한마디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고, 봉사자들과 교감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김정숙 너나우리봉사단장은 “저희의 작은 나눔에도 기쁘게 웃어주시는 이용인들을 뵐 때마다 오히려 더 큰 감동을 받는다”며 “긴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창신 홀트일산요양원장은 “맛있는 음식도 좋았지만 진짜 배부름은 서로를 향한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오랜 기간 귀한 인연을 이어주고 계신 너나우리봉사단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홀트아동복지회는 위기가정아동, 자립준비청년, 한부모가정, 장애인과 지역주민, 개발도상국 빈곤지역 아동을 위해 전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NGO로, 다양한 캠페인과 사업을 운영하며 사회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