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목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나비모양의 내분비기관 ‘갑상선’에 생긴 악성 결절을 말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암이 커져 주변조직을 침범하거나 전이 등이 발생하며 상태가 심각할 경우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갑상선암의 초기 증상으로는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해당 부위의 통증, 압박감이 발생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유 없이 목소리가 변화하거나 음식, 침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이 어려워지거나 목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다만 갑상선암은 다른 암 종류에 비해 진행 속도가 느리고, 생존율 및 완치율도 놓아 ‘착한 암’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실제 한국건강관리협회 조사 결과,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암 진단을 받은 환자 가운데 갑상선암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100%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중요한 것은 갑상선암에 대한 치료 예후가 좋더라도 암 자체가 치명적인 질환인 관계로 절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갑상선에서 분비되는 갑상선호르몬은 신체의 생리적 기능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관계로, 갑상선암 수술 및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하더라도 통증 개선 및 면역력 강화, 잔여종양 성장 억제, 전이 및 재발 억제 등을 위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갑상선암 면역치료는 양방과 한방이 결합된 통합 암 면역치료의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양방 측면에서는 종양 조직에 약 42-43도의 열을 가해 종양조직 스스로 사멸하게 만드는 고주파온열치료, 약용식물로 면역세포의 활동성 증가 및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미슬토 요법, 발암물질 억제 및 항암물질의 생성을 촉진하는 메가비타민 요법, 20세기의 가장 빛나는 영양원소로 손꼽히는 셀레늄을 활용한 셀레늄 요법, 인체의 자연적인 면역방어 기능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싸이모신알파1 요법, 림프가 흐르는 곳을 최소한의 압력으로 풀어주며 순환을 도와주는 림프순환치료(도수치료) 등이 대표적이다.
한방에서는 면역력 개선을 위한 치료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면역단과 면역 약침을 비롯해 체질 개선을 통해 신체적 능력을 강화하는 한약처방 등의 복합적인 치료가 병행된다. 이와 함께 양질의 단백질과 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인 파이토케미컬이 풍부한 채소위주로 구성된 식단 섭취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한(醫·韓) 협진 시범사업’ 추진에 따라 양방과 한방을 통합한 암 면역 치료 시행기관이 늘고 있는 추세로, 갑상선암 면역 치료를 위한 의료기관 선택 시에는 해당 사업 선정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도움말: 천안도솔한방병원 김영준 병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