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 환경오염, 렌즈 착용 등으로 안구 건조를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이로 인해 눈을 자주 비비거나 세게 깜빡이는 습관이 생기면서 눈의 결막이 자극돼 결막이완증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결막이완증은 눈의 흰자를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점막인 결막이 주름지거나 아래로 늘어져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질환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이물감, 눈물 흘림, 충혈 등의 불편함이 동반돼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할 수 있다.
전문의들은 증상만으로 자가 진단하기보다는 안과에서 눈물막의 안정성, 결막의 위치와 두께, 안구건조증 여부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히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부산 하늘안과 박준우 대표원장은 “결막이완증은 일반적으로 심한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3단계로 나뉜다. 1단계는 결막이 약간 느슨해진 상태로, 대부분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경우가 많다. 2단계에서는 결막이 눈 아래로 확연히 늘어지며 눈물 흘림이나 이물감 같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3단계에 이르면 이완된 결막이 아래 눈꺼풀 위로 겹쳐 보일 정도로 늘어나 자극이 심해지고, 눈에 무언가 붙어 있는 듯한 지속적인 불쾌감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막이완증 치료는 가벼운 경우 인공눈물 사용이나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중등도 이상의 경우에는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에는 절개 없이 시술이 가능한 고주파 방식의 비수술 치료법인 ‘아큐트론’이 효과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준우 원장은 “아큐트론은 고주파 에너지를 이용해 늘어진 결막 조직을 수축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절개나 봉합이 없고 통증이 적어 환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시술 시간도 짧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특히 눈물 흘림이나 이물감 등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어 “결막이완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치부되기 쉬우나 심해질 때 시야 방해나 지속적인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