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청기는 청력 손실을 보상하기 위한 의료기기로, 올바른 관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초소형, 맞춤형 기기인 만큼 관리 방법에 따라 수명과 성능에 큰 차이를 보인다.
보청기의 평균 수명은 약 5년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관리 상태에 따라 짧게는 3년, 길게는 7년 이상 사용할 수도 있다. 따라서 적절한 관리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히어링 성남수정센터 안동혁 원장은 “보청기의 가장 흔한 고장 원인은 귀지이다. 리시버가 귀지로 막히거나 습기에 장시간 노출되면 부식과 소리 출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리시버 부분을 가볍게 솔로 털어내고, 마이크 구멍의 이물질 제거 및 표면 유분 닦아내는 등 주기적인 청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습기 관리도 중요하다. 모든 전자기기가 습기에 취약하듯, 보청기도 마찬가지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으로 인해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보청기 전용 습기 제거제에 보관하고 사용 후 마른 천으로 외부를 닦아내야 한다. 드라이어를 이용한 건조는 고장의 원인이 되므로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안동혁 원장은 “보청기는 사용자마다 청력 상태와 사용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정기 점검과 전문적인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보청기는 단순한 소리 증폭 기기가 아닌, 청각 재활을 돕는 의료기기이다. 사용자의 잔존 청력 보호와 말소리 이해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문가의 세심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적합한 센터를 선택해 주기적으로 점검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