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개원을 앞둔 대구성모한방병원(원장 김성철)이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와 함께 영남권 고압산소치료센터 ‘아이벡스 대구 경북 센터’를 개소한다고 밝혔다. 다인용 챔버 1기, 1인용 챔버 2기를 포함한 최신 고압산소치료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며 발달장애 및 암 요양, 노화 질환 등 복합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아이벡스 시술 기반의 새로운 통합 치료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다.

이번 영남권 고압산소치료센터 개소를 통해 발달장애 전용 2인 챔버가 공개된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에서 개발한 기기로 보호자와 아동이 함께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 치료 시 아동의 심리적 안정과 보호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발달장애 아동의 경우 낯선 환경과 장시간 치료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는 만큼 함께 입실할 수 있는 보호자 동반형 구조는 아이벡스 시술의 치료 협조도와 안정감을 높여준다.

기존 다인용 챔버를 혁신 설계해 VIP 전용의 6인 리클라이너 챔버도 도입한다. 좌석 구조를 탈거해 넓고 쾌적한 공간감을 확보했으며 고급 리클라이너를 적용해 아이벡스 시술을 장시간 받는 암 요양 및 만성질환 환자들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환경을 구현했다. 대구성모한방병원 김성철 원장은 “VIP 챔버는 장시간 치료를 받는 중증 환자와 고령 환자의 육체적·정신적 회복의 여정이 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우선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김성철 원장은 26년간 약 2만여 명이 넘는 소아 난치성 질환을 치료해온 한방신경질환 전문가로 발달장애 치료는 단순히 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의 불균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로 보고 있다.

김 원장이 한의학에서 주목하는 발달장애 아동의 3가지 신체 신호는 첫째, 소화기 기능 약화이다. 발달장애 아동 중 상당수가 식욕부진·복통·소화불량을 동반한다. 장과 뇌가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장뇌축 이론’에 따라 오랜 시간 이 관점을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둘째, 면역력 저하다. 발달장애 아동들은 잦은 감기나 알레르기 반응 등 면역 기능 저하 증상을 보인다. 면역력이 개선되면 발달 상태도 함께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면역 회복을 위한 한약치료와 생활 관리의 중요성을 말한다. 셋째, 수면 패턴 불규칙이다. 불규칙한 수면은 낮 동안의 집중력과 활동성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장·간 기능과 전신 순환 문제로 보고 수면 개선을 통해 뇌와 전신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접근하고 있다.

김성철 원장은 “전신적 불균형을 조절하는 한방 치료와 아이벡스 시술을 포함한 고압산소치료의 뇌혈류 개선·신경세포 회복·산화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결합하면 발달장애 아동의 인지·행동 기능 개선에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실제 해외 연구에서도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아동을 대상으로 한 고압산소치료가 언어·사회성·인지 기능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준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는 발달장애뿐만 아니라 최근 암 치료 이후 회복 과정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 원장은 “항암치료 후 환자들은 피로, 면역저하, 수면장애 등 다양한 문제를 겪게 되는데, 아이벡스 시술을 포함한 HBOT는 조직 재생 및 염증 완화, 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암 요양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노화 관련 질환 관리에서도 항산화·항염 효과와 혈관 기능 개선이라는 측면에서 유익하다고 보고, 특히 수명 연장과 건강 수명 증진을 위한 항노화·웰에이징 치료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했다.

‘아이벡스 대구 경북 센터’는 의료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강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의 효과와 활용 가능성을 알리는 거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김성철 원장은 “고압산소치료는 아직 일부 환자군에게만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재활, 발달장애, 암 보조요법, 항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가능성이 확장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최신 임상 사례와 아이벡스 시술 프로토콜을 의료진과 보호자에게 직접 공유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고압산소치료의 가치를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병원은 개원 후 정기 세미나 및 체험 세션, 워크숍 등을 운영하며 의료 전문가뿐 아니라 발달장애 아동 보호자, 암 요양 환자 가족, 노화 질환에 관심있는 이들에게 치료 원리와 실제 적용 사례를 알기 쉽게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장은 “치료를 단순한 시술이 아니라 환자와 가족 모두가 치유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여정으로 만들고 싶다. 아이벡스 시술은 그 여정의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며, “영남센터는 그 첫걸음으로 한방과 현대의학의 융합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 암 요양 환자, 노화 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이벡스메디칼시스템즈 관계자는 “고압산소치료는 과거 상처 치료와 감압병 중심에서 벗어나 항노화·암 보조요법·발달장애 케어 등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라며, “영남센터는 최신 치료 프로토콜과 아이벡스 시술 교육 시스템을 함께 제공하는 차세대 치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아이벡스 고압산소치료(HBOT, Hyperbaric Oxygen Therapy)는 체내 산소 포화를 높여 손상 조직 회복·염증 완화·신진대사 촉진 등을 돕는 치료법으로, 최근 국내에서는 항노화 클리닉·암 요양병원·재활 전문기관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