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7월 31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7월 31일, 국내 증시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엇갈리는 흐름을 보이며 마감됐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8% 하락한 3,245.44포인트로 장을 마치며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유입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0.20% 상승한 805.24포인트로 마감되며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부 바이오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닥 시장을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11조 원, 코스닥 시장은 약 6조 8천억 원 수준으로 전일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시가총액은 각각 코스피 2,645조 원, 코스닥 413조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증시는 조정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74% 하락한 44,130.98포인트로 마감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 하락한 21,122.45포인트를 기록했다. 기업 실적 발표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실질 수익률을 기반으로 설계된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 NZSI INDEX는 이날도 0.66% 하락한 1,267.58포인트로 마감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최근 3거래일 동안의 누적 하락률은 8%를 넘어서는 등 지수의 단기 조정폭이 커지고 있다.
지수 도입 이후의 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증시에 편입된 6개 대표 종목은 평균 39.98% 상승했고, 배당 수익을 포함한 총수익률은43.17%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은 평균 21.09% 상승, 배당 포함 총수익률은 23.02%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 대비 꾸준히 높은 초과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그 격차가 다시 확대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오늘은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2025년 7월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Truth Social)를 통해 한미 간 대규모 무역 협정이 타결됐다고 전격 발표했다. 한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고, 미국은 한국산 제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동시에 한국은 미국 주도 펀드에 3,500억 달러를 제공하고, 1,000억 달러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한미 FTA의 무관세 체제를 사실상 종료하는 선언이자, ‘포스트 FTA 시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번 협상은 8월 1일로 예정된 고율 관세 부과 시점을 앞두고 급박하게 진행됐으며, 일본·EU와 유사한 수준의 합의로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투자에 3,500억 달러를 제공할 것이며, 이 투자처는 대통령이 직접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이로써 무역 불확실성이 해소됐다고 설명했지만, 경제 규모 대비 과도한 대미 투자와 관세 적용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5,500억 달러, EU는 7,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일본과 EU는 기존 관세율이 2.5~4% 수준에서 15%로 오른 반면, 한국은 FTA 기반의 0% 관세에서 15%로 상향된 만큼 상대적으로 실질 부담이 크다. LNG 수입 규모도 주목된다.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1000억 달러어치 에너지 제품을 수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4년 내 이행 예정이며 기존 카타르·호주 등지에서 들여오던 수입처의 일정 전환을 포함한 것으로 해석된다. 완전한 신규 수입이 아닌 만큼, 실질적 대미 의존도 증대 여부는 좀 더 분석이 필요하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자동차·트럭·농산물 시장의 ‘완전 개방’을 언급했으나, 실제로는 쌀과 쇠고기 등 민감 품목은 비관세 장벽을 유지하기로 했다. 쌀은 기존 WTO 쿼터 체제를 유지하며, 초과 수입분에는 500% 이상의 고율 관세가 부과된다. 쇠고기 역시 30개월령 이하 규정이 그대로 유지된다. 이처럼 관세 외 장벽을 통한 보호 조치는 일부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이번 협상이 서명된 정식 문서 없이 진행되었다는 사실이다. 한국 정부는 협상 결과가 양국 정상이 공식화한 바 없으며, 합의문의 형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본과 EU 역시 구두 합의 수준에서 협상을 마무리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투자 구조, 이행 방식, 시점 등 실질적 내용은 향후 조율이 필요하며, 국내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장기적으로 관찰해야 할 사안이다.
한편, 일본은 이번 협상에서 반도체·제약 부문에 ‘최저 관세 보장 조항’을 포함시켰고,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에도 상대적으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EU는 내부 국가별 이해관계 차이로 협상력이 분산되었고, 결과적으로 미국과 대등한 조건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EU는 미국에 15% 관세를 부과받으면서도 자국 제품에는 실질적 관세 혜택을 얻지 못했고, 내부에서 ‘굴욕적 협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미국은 자국 제품의 수출 여건을 개선하면서 동맹국들의 투자와 시장 개방을 동시에 이끌어낸 셈이다. 이는 미국의 글로벌 패권 구조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주는 사례로, 달러 기축통화, 신용평가 기관, 군사력, 기술 우위 등 복합적 요소가 압박 전략의 기반이 됐다. EU나 일본이 이를 거스를 수 없었던 것처럼, 한국 역시 이 같은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러한 구조적 열세 속에서도 한국은 새로운 전략적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한국은 미국 안보 전략의 핵심 동맹으로, 지정학적으로 중국·북한·러시아를 동시에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다. 반도체, 배터리, 철강, 조선,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에서도 미국과 보완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제품의 공급 제한이 지속될 경우, 한국은 미국 내 대체 공급망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지금은 단순한 시장 개방을 넘어, 한국이 미국 경제·안보에 공공재적 기여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킬 시점이다. 이번 협상은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고관세 정책이 동맹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 사례이지만, 한국에게는 오히려 전략적 입지를 공고히 할 기회가 될 수 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후속 투자 조건과 산업 협력 구조를 재조정하는 한편, 향후 방산·방위비·군사 협력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미국의 요구에 대비한 통합 전략이 요구된다.
이제 한국은 산업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고, 대미 전략을 정교하게 재설계하여, 경제적·군사적 차원 모두에서 전환위복의 결정적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