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식품/금융

[연재] NZSI INDEX 8월 1일 : 1217.47 (▽5.01%) 발표, 레버리지 투자의 현실

언론 통합 플랫폼, 제보팀장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에서 투자 지표 공시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 제보팀장을 운영 중인 더에이아이미디어는 8월 1일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편집자주]
NZSI INDEX는 왜곡된 시장 정보에서 벗어나, 개인 투자자를 위한 공정하고 실질적인 투자 기준을 제시합니다. NZSI INDEX에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자본시장의 가능성이 담겨 있습니다.
★ 지수변경 : 1,000을 기준으로 종목 기여도 동일 반영

★ 기 준 가 : 2024. 12. 20 / 1차 개편 : 2025. 04. 01

★ 평가기준 : 20개 종목 X 5개 항목 (건전성, 안전성, 성장성, 위험도, 기대값) X 10등급 (A3 ~ D)

 

 

2025년 8월 1일, 국내 증시가 세제 개편안 악재와 글로벌 관세 불안 요인에 동시다발적으로 영향을 받으며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8% 급락한 3,119.41포인트로 마감됐고, 코스닥 지수는 4.03% 폭락한 772.79포인트를 기록했다. 양 시장 모두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에 근접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전날인 7월 31일, 정부는 세제 개편안을 발표하며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기준을 종목당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정부가 도입했던 대주주 기준 완화 조치를 되돌리는 ‘조세 정상화’ 조치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개편안 발표 직후 시장은 즉각적으로 부정적 반응을 나타냈고, 다음 날 증시는 4%에 육박하는 급락세로 반응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11조 원, 코스닥 시장은 약 6조 8천억 원 수준으로 전일과 비슷했지만, 매도세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다. 시가총액은 코스피 2,546조 원, 코스닥 396조 원으로 각각 감소했고, 하락은 대형주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2차전지, 성장주 등의 고밸류 종목군에서 낙폭이 컸다.


글로벌 증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 대비 1.23% 하락한 43,588.58포인트로 마감됐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4% 급락한 20,650.13포인트를 기록했다. 미중 간 관세 갈등 재점화 가능성과 기술기업들의 실적 둔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자금 이탈이 가속화됐다.


실질 수익률을 기반으로 설계된 공정 투자 기준형 지수인 NZSI INDEX 역시 이날 5.01% 급락한 1,217.47포인트로 마감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누적 하락률은 13%를 넘어서며 단기 조정폭이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

 

지수 도입 이후의 성과를 살펴보면, 한국 증시에 편입된 6개 대표 종목은 평균 32.16% 상승했고, 배당 수익을 포함한 총수익률은 35.35%를 기록했다. 글로벌 증시에 포함된 14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17.28%, 배당 포함 총수익률은 19.21%로 집계됐다.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률을 유지하고는 있으나, 최근 조정 장세로 그 격차는 다소 축소된 상태다.


국내외 복합 악재에 직면한 가운데, 향후 증시는 미국의 금리 정책 방향, 미중 무역 갈등 심화 여부, 세제 개편의 파급 효과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신용 레버리지가 과도하게 쌓인 시장 구조를 고려할 때, 반대매매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주에 대한 접근을 자제하고, 실적 기반의 중장기 전략으로 전환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오늘은 레버리지 투자의 현실에 대해 간단히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2025년 7월 30일 기준, 국내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1조 8,5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팬데믹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의 최대치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이 수치는 단순한 숫자를 넘어, 현재 국내 주식시장의 과열 조짐과 구조적 불안요인을 동시에 보여준다. 최근에는 신용 잔고율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 하락폭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반대매매가 확산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신용거래융자, 즉 레버리지 투자는 투자자가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려 자기자본 이상의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이다. 이론상으로는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배가할 수 있는 수단처럼 보인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증권사는 이 과정에서 이자 수익과 거래 수수료를 얻는다. 시장 방향과 상관없이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레버리지를 활용한 순간부터 시장 가격의 움직임에 전적으로 노출된다. 가격을 결정할 권한은 없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리스크를 전가받는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증권사에게는 안정적 수익을 보장하지만, 개인에게는 손실의 덫이 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시장이 하락하거나 종목별 조정이 발생하면, 증권사는 반대매매를 통해 담보를 회수한다.

 

이 과정에서도 수수료와 이자를 회수하지만, 개인 투자자는 계좌가 정리되며 손실을 고스란히 떠안는다. 실제로 최근 하락장에서 신용 잔고율이 높은 종목들이 급락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으며, 이는 구조적으로 개인이 불리한 지점에 서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이러한 패턴은 과거에도 반복되었다. 팬데믹 직후인 2020~2021년에도 신용잔고는 급증했고, 개인들은 ‘지금 아니면 늦는다’는 조급함 속에서 빚을 내어 투자했다. 결과는 대규모 반대매매와 대다수 계좌의 손실이었다. 상승장에 탑승하지 못할까 두려운 심리를 자극한 결과, 손실은 커졌고 많은 이들이 시장에서 퇴장했다.


레버리지는 흔히 양날의 검이라 불리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상승 시 수익은 제한적이지만, 하락 시 손실은 무제한에 가깝다. 게다가 이 구조는 개인의 심리적 안정성마저 해친다. 빚을 내어 투자한 상태에서는 조정이 올 때마다 공포가 배가되고, 실적이나 펀더멘털보다 시장의 분위기에 과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감정적 매매가 반복되며, 장기적 투자 판단은 점점 무뎌진다.


상승장에서도 개인 투자자는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취약한 위치에 놓인다. 수익이 쌓일수록 더 큰 금액을 빌려 매수하는 경향이 나타나며, 일명 ‘신용 풀매수’ 구조가 형성된다. 이 상태에서 주가가 소폭 조정되기만 해도, 계좌는 마진콜과 반대매매 위험에 직면한다. 설령 시장이 이후 반등하더라도, 개인은 이미 퇴장당한 후다.


하락장은 더욱 가혹하다. 증권사는 자동으로 반대매매를 실행하며, 이는 매도 압력으로 작용해 주가 하락을 가속화시킨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개인의 손실 위에 구조적 하락을 반복하며, 이 과정에서 증권사는 별다른 리스크 없이 수익을 챙긴다. 개인만이 피해자로 남는 구조다.


더 큰 문제는 레버리지가 투자자에게 자기 착각을 부추긴다는 점이다. 상승장에서 수익을 경험한 개인은 자신의 판단이 맞았다고 착각하고, 하락장은 외부 탓으로 돌리게 된다. 이러한 심리는 반복적 레버리지 사용을 유도하며, 결국 시장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낮춘다.


레버리지는 복리의 힘도, 생존의 기회도 빼앗는다. 일정한 수익을 꾸준히 쌓아야 가능한 복리의 효과는 높은 변동성과 강제 청산으로 인해 실현되기 어렵다. 레버리지를 사용한 투자자는 장기 투자의 기초인 인내, 절제, 원칙에서 점점 멀어지게 된다. 결국 시장에 오래 머무르는 능력 자체가 떨어지며, 투자자는 구조적으로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금처럼 신용잔고가 정점에 다다른 상황에서, 투자자는 레버리지를 수익의 수단이 아닌 위험의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 단기 수익을 쫓기보다는, 시장에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 전략을 바꿔야 한다. 자기자본 기반의 투자, 철저한 기업 분석, 가치 투자와 같은 기본 원칙이야말로 생존의 무기다.


투자는 본질적으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시장이 들뜨는 순간, 나 자신은 냉정해야 하며, 주변이 흥분할수록 판단은 더 조심스러워져야 한다. 증권사는 언제나 레버리지를 통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개인 투자자는 항상 가격을 받아들이는 위치에 있다. 이 구조 안에서 레버리지는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 그것은 시장의 불안정성을 증폭시키고, 투자자를 파국으로 이끄는 실패의 설계일 뿐이다.

 

더에이아이미디어는 언론 통합 플랫폼이자 인터넷신문사인 제보팀장과 라이브뉴스를 통해 NZSI INDEX 기반 시황 보고서를 매일 발표하고 있다.

배너
배너

관련기사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