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는 13일 구청장실에서 6·25전쟁 당시 무공을 세운 고(故) 정구복 일병과 고(故) 하동길 상병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번 전수식은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진행됐다.
전수식은 6·25전쟁 중 수여가 결정됐으나 전달되지 못한 무공훈장을 후손에게 찾아주는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사업은 국방부와 육군본부가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 왔다.
고(故) 정구복 일병은 1951년 12월 수도사단 기갑연대에 입대해 1952년 4월 강원 금화지구 전투 중 전사했다.
고(故) 하동길 상병은 1951년 10월 7사단 5연대에 입대, 1952년 7월 강원 양구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두 사람 모두 1954년 9월 화랑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지만, 여러 사정으로 당시 전달되지 못했다가 이번 캠페인을 통해 70여 년 만에 유가족 품에 돌아왔다.
고(故) 정 일병의 동생 정구연 씨와 고(故) 하 상병의 조카 하철수 씨는 “고인의 희생을 잊지 않고 공적을 끝까지 조사해 이렇게 훈장을 수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영훈 구청장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두 분 고인의 헌신과 용기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유족께도 깊은 애도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