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초록마취통증의학과·내과의원은 목 통증 환자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늘어나는 경추성 두통 환자들에게 경추 신경치료를 적용하며 전문적인 치료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순휘 내과 대표원장이 의학채널 ‘비온뒤’에 출연 경추성 두통에 대한 치료 및 예방법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부산 초록마취통증의학과·내과의원 박순희 원장은 “경추성 두통은 목(경추)에서 기인한 통증이 머리로 전달되면서 생기는 두통으로, 일부 자료에서는 현대인이 겪는 두통의 약 40%가 경추성 두통에 의해 발생한다. 이는 목 뒤쪽에서 시작해 후두부, 관자놀이, 눈 주위까지 이어지는 통증이 특징이며, 목을 움직이거나 특정 자세를 오래 유지할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긴장성 두통이나 편두통으로 오인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로 인해 오랫동안 두통을 겪으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한 채 단순 약물 복용을 반복하는 환자들이 많다. 전문의들은 경추성 두통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설명한다.
첫째,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으로 인한 근육 긴장이다. 장시간 스마트폰을 보거나 컴퓨터 작업을 할 때 고개를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이어지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과부하가 생긴다.둘째, 목뼈 사이 디스크나 관절의 퇴행성 변화다. 경추의 압박력 증가와 협착으로 인해 신경이 압박되면 염증 반응이 발생하고, 이러한 반응이 신경을 자극해 두통으로 연결된다. 셋째, 외상이나 급성 손상 이후의 회복 과정에서도 신경이 민감해지면서 경추성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처럼 경추성 두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기 때문에 단순한 진통제 복용만으로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는 경추 신경치료를 통해 통증의 원인에 직접 접근하는 치료법을 활용하고 있다. 해당 치료는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완화하고 압박을 줄이는 방식으로 시행되며, 초음파나 투시 장비를 활용해 병변 부위를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안전성을 높인다. 또한, 시술 시간도 비교적 짧아 치료 후 곧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도음을 받을 수 있다.
박순희 대표원장은 의학 채널 ‘비온뒤’를 통해 경추성 두통은 목과 신경에서 기인하는 통증으로,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다.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전신 상태를 고려해 맞춤형 치료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효과를 유지하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습관 관리 방법은 잔소리와 숙제 로 나누어 설명하며, 잔소리 편에는 충분한 수면과 바른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숙제 편에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소도구를 활용한 자가 마사지 방법을 소개하며 꾸준한 실천이 두통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