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아이플러스(i+) 1억드림’ 출생정책의 하나인 임산부 교통비 지원 제도를 전기차 이용자까지 확대하면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실효성을 강화한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시는 1일부터 전기차를 이용하는 임산부에게 교통비를 현금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 인천e음 포인트 지급 방식은 내연기관 차량에는 불편이 없었지만, 전기차 충전소의 경우 가맹점이 없어 임산부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
이에 시는 제도를 개선해 ‘수혜자 중심 행정’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원 대상은 인천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임산부로, 임신 12주부터 출산일 포함 90일 이내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정부24(보조금24)를 통해 가능하며, 다문화 외국인·청소년 산모 등은 대리인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전기차 이용자는 자동차 등록증과 본인 명의 통장 사본을 제출하면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제도 개선은 임산부의 실질적인 불편을 해소하고, 형평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인천형 출생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출산과 양육이 행복한 도시 인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정책 개선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저출생 시대에 맞춘 실질적인 복지 행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수혜자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정책을 통해 출산·양육 친화도시로의 기반을 다져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