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의회와 중국 다롄시인민대표대회 대표단이 양 도시 의회 간 단절됐던 교류를 재개하고 우호 관계를 증진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1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다롄시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재정경제위원회 팡젠웨이 주임위원을 비롯한 대표단이 이날 시의회를 찾아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말 인천시 국제협력과를 통해 인천시의회 의장과의 만남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간담회에는 정해권 의장, 임춘원 운영위원장, 산업경제위원회 문세종·박창호 의원 등이 참석해 의정 활동과 운영 관련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다롄시인민대표대회와 인천시의회는 1994년 우호 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 2005년 다롄시의회의 인천 방문을 마지막으로 약 20년간 교류가 중단된 상태였다.
이번 방문은 그 단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양측은 앞으로 의회 간 정기적인 상호 방문, 공동 세미나 개최, 청소년·문화·예술 분야 교류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팡젠웨이 주임위원은 “다롄과 인천은 항만과 물류, 산업 중심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동북아시아의 전략적 거점 도시로서 미래지향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이해를 넓히고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모색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정해권 의장도 “인천과 다롄은 도시 발전의 역사적·지리적 유사성을 공유하며 경제, 문화, 청소년 교류 등 다방면에서 협력 가능성이 풍부하다”며 “이번 만남이 양 도시 의회의 새로운 동반자 관계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이번 방문은 20년간 단절된 양 도시 교류를 재개하고, 미래지향적인 의회 간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