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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국회의원 여러분, 가슴에 단 뺏지가 부끄럽지 않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성명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이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한 경술국치일이다. 그로부터 36년간 한민족은 고통 속에 살았다.
그로부터 101년 후, 지금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는 합작하여 한미 FTA 비준을 통해 우리 축산업, 농업을 미국에 통째로 바치려고 하고 있다. 식량주권을 스스로 포기하고 농민들은 고통 속에 살라고 한다. 국치의 길을 스스로 걷겠다는 과오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정쟁만 일삼아 온 국회는 지금까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 대통령의 말씀대로 ‘고기 수입해서 먹고 사는 게 낫다’라는 비뚤어진 사고에 묵묵히 동조하고 있지 않는가. 협상과정이나 내용에 대한 철저한 검증은 물론이거니와 대책마련도 뒷전이었다. 물론 열심히 축산업 발전을 위해 애쓰신 여러 의원님들까지 깎아 내리고 싶지는 않다.

미국 의회가 비준절차를 마친 것만으로 국회비준의 정당성을 얘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 미국 오바마 정부가 자동차노조의 입김에 따라 자동차에 대해 재협상을 요구한 것과 육우목축협회가 미산 쇠고기 재협상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우리가 한미동맹이니 하면서 정치적 해석에 안주할 때 그들은 주판을 튕겨가며 야금야금 그들이 원하는 방향대로 협상을 재단하였다.

주권국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축산농민들이 느끼는 당혹감, 상실감, 분노를 말로써 표현할 수 있겠는가. 소값 폭락, 사료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에게 독소조항들로 가득 찬 한미 FTA를 받아들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국회가 예정된 수순에 따라, 한미 FTA 국회 비준을 강행할 경우 우리 축산단체들도 농민단체와 연대하여 찬성 국회의원을 철저히 밝혀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거듭 천명한다. 물은 배를 띄울 수도 뒤 짚을 수도 있는 법.

축산관련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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