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에서 강화읍 원도심이 축제의 불빛으로 물들었다. 강화군(군수 박용철)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용흥궁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5 강화별밤야행(夜行)’이 1만 5000여명의 방문객을 맞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를 맞은 강화별밤야행은 단순한 야간 축제를 넘어,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함께 즐기는 체험과 공연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행사장 곳곳에는 전통떡 만들기, 소창 스카프 염색, 청사초롱·팔찌 제작 등 손으로 직접 빚어내는 체험이 이어졌다. 특히 별빛과 달빛을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천문 프로그램은 아이들과 청년 세대 모두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가장 긴 줄이 늘어선 인기 부스로 꼽혔다. 강화읍 원도심은 이틀간 ‘빛의 무대’로 변신했다. 대형 달 조형물과 형형색색 조명이 어우러진 포토존, 성공회 강화성당에서 진행된 감성 가득한 스냅사진 촬영은 SNS를 물들일 만큼 특별한 추억을 남겼다. 올해는 ‘플로깅’ 체험과 텀블러 지참 이벤트 등 환경을 생각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축제에 의미를 더했다. 무대 위 열기는 가을밤의 공기를 뜨겁게 달궜다. 첫날 환희·거미·이수연이 선보인 감미로운 무대에 이어, 둘째 날 허각·홍자·박완규
인천시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이춘노)의 힐링 중창단과 하비비 밸리댄스팀이 올해 장애인문화예술축제 ‘나를 보여줘_시즌 8’ 무대에서 관객을 사로잡았다.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재호)이 주관한 이번 축제는 장애와 비장애를 넘어 모두가 함께 즐기는 화합의 장으로 진행됐다. 힐링 중창단은 오후 2시 공연에서 ‘아름다운 강산’을 힘차게 노래하며 관객석에 감동의 물결을 전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하비비 밸리댄스팀은 윙을 활용한 창작 작품과 도구 없이 발과 손만으로 완성한 작품 2곡을 선보이며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공연장 곳곳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관객들은 눈과 귀로 느끼는 즐거움에 빠져들었다. 힐링 중창단은 올해 처음 결성된 동아리로, 시각장애인 12명이 참여해 지역사회에 힐링과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하비비 밸리댄스팀은 여성 시각장애인 5명으로 구성돼 청각과 촉각만으로 작품을 습득하며 다양한 공연과 대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특히 작품반 이해란 씨는 제13회 대한민국장애인예술경연대회 스페셜 K 본선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실력을 입증했다. 이춘노 관장은 “힐링 중창단과 하비비 밸리댄스팀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쌓아온 실력을 선보일 수 있도
인천 미추홀구의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관장 박영우)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제2회 리뷰어 기획전 ‘맛있는 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팔렛(Pallet) 기획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으며, 영화공간주안 리뷰어들이 직접 선정한 ‘음식’을 주제로 한 영화 6편이 스크린을 장식한다. 주최 측은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감동과 지적 포만감을 관객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영작은 오는 13일 어나더 라운드, 막걸리가 알려줄거야, 클럽 제로, 14일 바닷마을 다이어리, 1986 그 여름, 그리고 고등어 통조림, 보일링 포인트 등 총 6편이다. 각 작품은 영화 속 이야기와 음식이 만나 만들어내는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영화 상영 후에는 평론가와 함께 작품의 의미와 매력을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GV)’가 진행된다. 오는 13일 오후 2시에는 김다은 평론가가 어나더 라운드를, 14일 오후 2시에는 김병규 평론가가 바닷마을 다이어리를 주제로 관객과 만난다. 관람료는 작품당 9000원이며, 상영작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영화공간주안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공간주안 관계자는 “영화와 음식이라는 친근한 주제를 통해
현대 사회에서 노안은 더 이상 60대 이후의 문제가 아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40대 초반부터 노안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의학계에 따르면 40세 이상에서는 약 70%가 노안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과거 50대 이후에 주로 발생하던 노안이 40대 초반으로 앞당겨지는 추세다. 노안 환자들은 근거리 작업 시 눈의 피로감이 급격히 증가하고, 책이나 신문을 읽을 때 팔을 쭉 뻗어야만 글자가 보이는 증상을 경험한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는 약품 설명서와 같은 작은 글씨를 읽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지고, 운전 시에도 내비게이션 화면이나 계기판의 숫자들이 흐릿하게 보여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런 불편함 때문에 처음에는 시중의 돋보기를 사용하지만, 휴대의 번거로움과 외관상 부담감으로 인해 근본적인 치료를 고민하게 된다. 삼성미라클안과 김진철 원장은 “노안 치료를 결심했다면 병원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과 전문의들은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제시하는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노안 증상만 있는 환자에게 백내장 수술을 무조건 권하는 경우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10일 제물포역 북공영주차장에서 제3회 더담지축제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인천시가 주최하고 상생유통지원센터 ‘더담지’가 주관하며, 사회적경제기업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더담지축제는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와 홍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경제 인지도 제고를 목표로 한다. 주민과 기업이 직접 만나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역사회 상생과 협력의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올해 축제에는 사회적경제기업 15개소와 문화누리 가맹점 8개소가 참여한다. 행사장에서는 친환경 제품, 공정무역 상품, 로컬푸드 농산물, 전통 가공식품, 수공예품 등 다양한 품목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사회적경제의 가치와 필요성을 직접 체감하고, 기업들은 판로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향상의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담지축제는 지난 2023년 시작해 올해 3회째를 맞았다. 1·2차 더담지마켓은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서 각각 1861만원, 2377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사회적경제기업과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의 활발한 참여가 눈에 띄었다. 유정복 시장은 “상생유통센터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7시 상상플랫폼 야외광장에서 제16회 INK(Incheon K-pop)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인천시 주최, 인천관광공사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전 세계 K-POP 팬들의 함성과 열기로 인천항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지난 2009년 시작된 INK 콘서트는 매년 국내외 팬들의 주목을 받아온 인천을 대표하는 한류 축제로, K-POP과 함께 인천의 이름을 세계 속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올해 공연에는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에잇턴(8TURN), 이펙스(EPEX), 영파씨(YOUNG POSSE), 킥플립(KickFlip), 아이딧(IDID), 태호(TAEHO) 등 국내외 인기 K-POP 아티스트 8개 팀이 출연한다. 관람객들은 가을밤 인천항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정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공연 전에는 사전 붐업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랜덤플레이 댄스, 출연진 3팀과의 미니 팬미팅, K-콘텐츠·K-뷰티·K-푸드를 즐길 수 있는 K-컬처 팝업 부스 운영 등 다양한 체험이 제공된다. 티켓 예매는 오는 9월 8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를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사장 백현)가 주관하는 소야도 스포티 캠핑 나잇이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소야도 때뿌루 야영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인천 섬 테마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7월 ‘어라운드 덕적·소야도’ 자전거 퍼레이드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캠핑을 넘어 스포츠와 라이브 방송을 접목한 이색 콘텐츠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참가자들은 소야도의 자연 속에서 야외 바비큐 파티, 미니 스포츠 게임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밤에는 K리그2 인천유나이티드FC와 서울이랜드FC 경기를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해설하는 ‘입중계’ 프로그램이 진행돼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입중계에는 공동 주관사인 ‘주식회사 숲(SOOP)’ 소속 인기 스트리머 감스트와 감컴퍼니 멤버들이 참여한다. 현장 참가자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청자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소야도의 매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알리는 효과가 기대된다. 스포티 캠핑 나잇 참가 신청은 SOOP의 커머스 플랫폼 숲토어를 통해 가능하며, 모집 인원은 150명으로 선착순 마감된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허리 통증은 단순 근육 피로로 생각하기 쉽지만, 재채기나 기침을 할 때 순간적으로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과 스마트기기 사용 증가로 인해 허리디스크 발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 20~30대에서도 환자가 늘고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의 추간판, 즉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으로, 의학적으로는 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불린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며, 진행되면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번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 특히 앉아 있을 때나 재채기, 기침 등으로 복압이 순간적으로 높아질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이외에도 앞으로 숙이는 동작이 힘들어지거나,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리기 어렵고, 다리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이 단순 근육통과 혼동되기 쉽다는 점이다. 실제로 허리디스크는 초기에는 간헐적인 통증만 나타나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디스크가 점차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범위가 넓어지면, 성기능 장애나 하지 마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목동 고려탑통증의학과 윤용
KH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가 지난 3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김미곤, 이하 개발원)에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한 노후 증진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후원은 고령사회 대응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양 기관의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전달식에는 건협 강위중 사무총장과 개발원 서태옥 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고령사회 복지 지원 확대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건협은 건강검진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어르신 복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강위중 사무총장은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복지 향상을 위해 협회가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협은 국가유공자·보훈가족, 고립·은둔 청년, 희귀·난치성 질환자 가족, 폐지 수거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검진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결식 우려 아동 식사 지원, 치료비 지원, 저탄소 바다숲 복원사업 등 국민 건강증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 갑상선 기능 이상 등 만성 전신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오랫동안 치과 임플란트 치료에서 소외돼왔다. 전신 상태의 불안정성, 출혈 위험, 감염 우려 등으로 인해 시술이 어렵다고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 정밀 진단, 약물 조절 시스템 등이 발전하며, 이들 고위험군도 충분히 안전하게 임플란트를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과거에는 전신질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 자체가 금기처럼 여겨졌던 시절이 있었다. 특히 당뇨 환자는 면역력 저하로 인한 감염 위험, 상처 회복 지연 문제 때문에 시술 자체를 포기하거나 틀니 같은 대체 치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는 혈당이나 혈압 등이 일정 수준 이하로 안정적으로 조절되고 있다면, 임플란트 성공률이 일반 환자와 큰 차이가 없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확인되며 치료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365서울원탑치과 김근일 대표원장은 “그 중심에는 디지털 기반의 정밀 수술 시스템이 있다. 3D CT를 활용한 디지털 진단과 네비게이션 임플란트 수술 시스템은 수술 전 환자의 턱뼈 상태, 혈관 분포, 신경 위치 등을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시술 시간은 단축되고,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