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약 50만명에 달하는 희귀질환자들의 근본적 치료 기반 마련을 위해 국가 차원의 유전자·세포치료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국민의힘 최수진 의원은 12일 유전자치료 연구와 임상시험 지원,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에는 국가유전자세포치료센터 설립 근거가 담겼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약 7000여 종의 희귀질환 중 80% 이상이 유전적 요인으로 발생하며, 전 세계적으로 약 3억명 이상이 희귀질환을 앓고 있다.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가 2400여 종의 희귀질환을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등록 환자 수는 지난 2023년 기준 약 50만 명에 달한다. 대표적 사례인 백혈병은 매년 4000여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며, 소아암의 30%를 차지하는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도 유전자 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척수성 근위축증(SMA), 근이영양증, 헌팅턴병 등 다양한 희소질환 또한 유전자 변이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유전자·세포치료제는 차세대 바이오헬스 산업의 핵심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국가 차원의 전문 센터 설립 근거가 법적으로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 의
통일신라시대 국가 제전이었던 팔관회가 1400년의 시공을 넘어 경주에서 다시 펼쳐진다. 경주시는 오는 13일과 14일 오후 7시 대릉원 동편 쪽샘지구에서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의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신라 팔관회를 재현한다고 12일 밝혔다. 팔관회는 고려와 조선까지 이어진 전통 행사지만, 신라 시기에는 제천의식과 불교 팔관재계, 그리고 가무백희가 결합된 국가적 축제였다. 이번 재현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신라문화유산연구원이 현대적 연출을 더해 새롭게 구성했다. 무대는 불교의 윤회사상과 시간의 흐름을 형상화한 ‘뫼비우스의 띠’로 꾸며져 상징성을 더했다. 화랑 영랑·술랑·남랑·안상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시작되는 행사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종묘제례 이수자인 이상훈 전례 이사가 제천례를 집전하고,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이 전계사로 나서 팔관재계를 진행한다. 축제의 절정인 가무백희는 이틀간 다채로운 무대로 관람객을 사로잡는다. 첫째 날에는 음악그룹 더튠과 기타리스트 박석주의 협연, 예인집단 아라한의 사자춤과 풍물놀이, 무용가 이주희의 승무·오북춤이 이어진다. 둘째 날에는 효원스님의 범패와 발레리나 고혜주의 협연, 리퀴드사운드의 실험적 연
인천 청라호수공원이 오는 13일 하루 동안 건강과 재미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마련한 제2회 인천 피트니스 패밀리 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팔씨름과 필라테스 대회부터 시작해 시민 건강 체험 부스, 복고댄스 경연, 캐릭터 공연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참가 선수만 129명에 달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볼거리도 다채롭다. 유·청소년 태권도 시범, 보디빌딩 포징쇼, 스피닝·점핑 퍼포먼스, 시니어 모델쇼 등 세대별 맞춤 무대가 이어진다. 현장에는 안전 관리 체계도 갖춰져 시민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지역과 함께하는 축제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바른자세 체험존같은 스포츠 재능기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잔디밭에서는 포트럭존이 열려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여기에 굿네이버스와 함께 장학금과 후원품도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관광공사 백현 사장은 “市민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스포츠 이벤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이런 시민 참여형 축제를 통해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재철)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귀성객과 관광객의 안전한 여객선 이용을 위해 인천 주요 여객선 항로에 설치된 항로표지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추석 연휴 전까지 진행되며, 백령도·덕적도·연평도 등 도서지역 여객선 항로에 설치·운영 중인 항로표지 100기를 대상으로 기능과 전원 상태 등을 집중 점검해 최적의 운항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 항로표지 소등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해 비상점검반을 편성하고, 긴급 복구 장비와 예비 자재를 확보해 신속한 장애 복구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안심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로표지 안전점검과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선박 이용객들도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북 순창군이 ‘발효문화 세계화’의 비전을 안고 국제무대에 나섰다. 순창군과 (재)순창발효관광재단은 1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3일간 순창군 일원에서 ‘2025 순창 발효문화 국제관광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한국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발효문화를 중심으로 국제 관광 전략을 모색하고, 순창을 글로벌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포럼은 순창군과 순창발효관광재단, 전주대학교 RISE사업단이 공동 주최하고 (사)관광콘텐츠학회 및 한국호텔리조트학회가 주관한다. 특히 전북특별자치도의 유망 MICE 행사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돼 학술적 논의와 산업적 활용을 아우르는 실질적 성과가 기대된다. 행사는 12일 쉴랜드 대강당 개막식 및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13일 ‘발효문화·인류문화유산·관광’을 주제로 한 국제학술대회, 14일 강천산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이어진다. 개막식에서는 김현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발효문화 세계화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러시아·몽골·중국 등 5개국 전문가 150여 명이 참가하며, 이 중 50여 명은 해외 발효
미추홀학산문화원은 지난 10일 미추홀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학산시민예술단과 복지관 예술봉사단이 함께한 시민 어울림 문화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원과 복지관이 공동주관했으며, 학산시민예술단의 풍물단 ‘한결’, 민요단 ‘어울림’, 시민극단 ‘희망오미리’와 복지관 은나래예술봉사단 하모니카반이 참여했다. 사전 접수를 통해 모인 약 150여 명의 관객은 공연 내내 흥겨움과 감동을 함께 나눴다. 공연은 풍물단 한결의 길놀이와 사물놀이로 시작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민요단 어울림의 산타령과 민요메들리는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으며, 하모니카반의 연주에는 앵콜 요청이 터져 나왔다. 마지막 무대인 시민극단 ‘희망오미리’의 연극 ‘학산노래자랑’은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출연해, 복지관 이용객과 주민들이 듀엣가요제에 참가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유쾌하게 담아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복지관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업무협약을 통해 시작된 시니어 마당예술동아리 지원사업에 이어 새롭게 시도한 문화 나눔의 자리였다”며, “두 기관이 협력해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문화체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문화원 측은 “학산시민예술단은 시민생활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 주제 대구 EXCO에서 10일~12일까지 3일간 열려 국내·외 축산 관련 10개국 234개 업체 795개 부스 규모 2025 한국국제축산박람회(조직위원장 이승호, (사)한국낙농육우협회장, 이하 ‘KISTOCK 2025’)가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대구 EXCO 서관 1층 전관과 야외전시장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 박람회는 ‘축산의 고유 가치와 디지털 이행’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축산의 미래 방향성과 이를 위한 실천방안으로서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회째 맞는 국내 최대 축산 전문 전시회 1991년 양계박람회로 시작해 1999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와 6개 축산 생산자단체가 공동 주최해온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하며, 이번 박람회는 (사)한국낙농육우협회가 주관을 맡고 있다. ‘KISTOCK 2025’는 전 축종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종합 축산 전문 전시회로서, 축산업계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교류의 장으로 차츰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국내·외 234개 기업 및 기관, 단체가 참가해
여름에서 가을로 이어지는 환절기는 피부 건강에 있어 가장 큰 고비이다. 기온이 낮아지고 습도까지 떨어지면 피부는 쉽게 건조해지고, 피부 장벽 기능은 약화되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주름이 두드러지고 탄력이 줄어드는 등 노화가 눈에 띄게 진행된다. 화장품이나 홈케어로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환절기 특유의 급격한 환경 변화로 인한 손상을 막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피부과 시술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써밋의원 광화문점 김성곤 대표원장은 “대표적인 탄력 개선 방법으로는 고주파•초음파 기반 리프팅이 있다. 피부 깊숙이 에너지를 전달해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면서 피부 표면에는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리지오 리프팅은 피부의 진피층까지 작용해 탄력과 피부 톤을 함께 개선한다. 회복 기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얼굴 윤곽선을 정리하는 타이트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마와 미간, 팔자주름 개선은 물론, 턱과 라인을 당겨 얼굴 전체에 젊은 인상을 주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가 예민해지고 수분이 부족해지는 계절적 특성상, 보습과 재생을 돕는 장비와 시술도 주목받는다. 릴리이드M은 히알루론산과 DNA성분인 PN을 정제한 스킨부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10일, 서울 SETEC 컨벤션센터에서 동물실험시행기관의 동물실험윤리위원회 담당자를 대상으로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물실험윤리위원회(Institutional Animal Care and Use Committee, IACUC)는 실험동물의 복지와 윤리적 취급을 보장하기 위해 운영되는 기구로, 동물실험시행기관에서 수행되는 동물실험의 전 과정을 심의·감독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023년 4월 '동물보호법' 개정으로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제도가 강화됨에 따라 담당자의 법령 이해도와 운영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전국 221개 동물실험시행기관에서 271명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 동물보호법령 ▲ 동물실험윤리위원회 설치·운영 요령 ▲ 동물실험윤리위원회의 기능과 실험동물복지 특강 등으로 진행됐으며,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대표 사례들을 안내하여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검역본부 김동일 동물보호과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실무 담당자들이 제도의 취지와 절차를 보다 명확히 이해하여 동물실험윤리위원회를 운영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하면서 “앞으로도 제도 정착과 실질적 윤리 강화를 위해 현장 중심의 안내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불법 식물거래 문제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체인 ‘불법식물거래방지연합(IPTC, Illegal Plant Trade Coalition)’에 공식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불법 식물거래는 최근 온라인 거래의 확산으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나 단속과 적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종의 수가 동물종보다 더 많아진 상황이다. 이는 생물다양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글로벌 도전과제로,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IPTC는 이러한 도전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식물원보전연맹(BGCI, Botanic Gardens Conservation International)과 국제자연보전연맹 교육·소통위원회(IUCN CEC,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Commission on Education) 주도로 결성된 국제 협력체로, 전 세계 수목원·식물원 및 유관기관이 참여하여 ▲불법 식물거래에 대한 인식 제고, ▲교육 자료 및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 개발, ▲불법 채집 식물의 관리 및 보전 방안 마련 등 다각적인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