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재단(이사장 최원병)은 지난 9일부터 농업인 대학생 자녀 20명을 베트남 옌바이성과 하우장성에 파견하여 현지 공부방 건립과 다문화가정 친정집 개보수 공사 등 봉사활동을 펼치고 16일 귀국한다고 밝혔다.
농협재단은 베트남 옌바이성 짬따우현에 공부방 5동을 건립하고 11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서는 대학생들이 준비한 공연과 한국 음식 나눠 먹기, 선물 전달 등의 문화교류활동을 실시했다. 또한 현지 난청 주민 6명에게 보청기를 무상 지원하였다.
이날 준공식에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이원익 공사, 금융감독원 하노이 사무소 박석곤 소장, 베트남 옌바이성 대외협력국장, 옌바이성 짬따우현 부인민위원장이 함께 참석하여 양국간의 친선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 주민 짜믄 완(43세, 여)씨는“이곳의 학생들은 고산지대에 살고 있어 학교에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번 공부방 건립으로 학생들이 공부를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며 기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농협재단은 하우장성 풍협현에 위치한 다문화가정 친정집 개보수 봉사활동도 진행하였다. 경북 영천에서 6년째 거주하고 있는 누엔티튀느안씨의 친정집에서 지붕과 벽면을 고치고 화장실을 새롭게 만들었으며 내외부 페인트 작업을 함께 진행하였다.
친정 어머니 레티투바(55세)씨는 “깨끗하고 넓어진 집에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게 되어 행복하고, 한국 대학생들이 먼 길을 와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더욱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이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재단 관계자는“향후에도 농협재단은 농업인의 교육비 부담 경감을 위한 장학금 지원뿐 만 아니라 학생들이 우리사회의 큰 재목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육성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재단은 농업인 자녀들이 사회 봉사정신과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고자‘11년부터 농촌대학생 해외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는 것은 물론 국위 선양에도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