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14일부터 16일까지 충청남도 서산시 여미리마을에서 2박 3일간 ‘농촌재능나눔 나누미(美)캠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농촌재능나눔 나누미(美)캠프’는 30여명의 재능나눔 희망자들이 도시민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농촌 마을을 방문하여 2박3일간 마을 주민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재능을 나누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소통을 통하여 서로를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된 재능나눔 프로그램이다. 올해 총 3회를 개최한다.

서산 여미리마을은 80여 가구가 사는 작고 한적한 아름다운 시골마을이다. 조용했던 시골마을에 주민들이 힘을 합쳐 마을을 가꾸고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음식을 하는 마을 식당, 마을의 주민이 예술가가 되어 참여하기도 하고 마을 모습을 전시하기도 하는 마을갤러리까페 등을 마을공동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회에 도시민들의 재능나눔을 통하여 마을을 더 아름답게 가꾸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독거노인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스마일재능뱅크' (www.smilebank.kr)에 신청하게 되었다.

여미리마을 이남제 위원장은 “우리 마을에 많은 분들이 봉사를 해주시러 오신다니 너무 감사하다. 마을에서 특별히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없고 편히 머물 수 있게 마을 주민들이 모여 미리 마을 회관 청소를 해놓고, 고구마나 감 등 마을에서 수확한 것들을 대접하겠다.” 라고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한남대 건축과 교수님과 학생들, 한국국제대학교 누리보듬 봉사동아리, 서산시 (주)집을 꾸미는 사람들 등에서 참여한다.

한남대 건축과 김학래 교수는 “작년에 보령으로 학생들과 집수리 봉사를 갔는데 꼬박 열흘 동안 쉬는 시간 없이 일만 하였다. 그래도 학생들이 힘들지만 열심히 참여하고 끝나고 아주 뿌듯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기특하였다. 건축가로서 기본적으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따뜻한 마음이 중요한데 이러한 사회봉사로 인해 학생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따뜻한 건축가가 되길 바란다. 특히 이번 캠프는 도자체험과 바비큐 파티도 한다고 하니 학생들이 너무 좋아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산의 인테리어 업체인 ‘집을 꾸미는 사람들’ 전용욱 대표는 “항상 사회봉사에 관심은 많지만, 어디서 어떻게 참여를 해야 할지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스마일 재능뱅크 사이트에서 우리 지역에서 주거환경개선 재능나눔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내가 잘할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동료들과 함께 신청하여 참여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멀리 진주에서 참여하는 한국국제대학 누리보듬 봉사동아리 회장 김회수씨는 “봉사를 하면 우리가 해주는 것보다 우리가 배우고 받는 것이 더 많다. 우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최대한 참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제2회 나누미(美)캠프에 참여했던 대학생 민경아씨는, “2차 캠프에 참여하였는데 재능나눔에 참여했다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마을분들로부터 많은 것을 되받아간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좋은 추억이 되는 재능나눔캠프에 매번 참여하고 싶다.”며 이번 3회 캠프에 처음으로 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재능나눔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나누미(美)캠프’뿐만 아니라 ‘재능나눔버스’, ‘행복마을 콘서트’ 등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자신의 재능을 나누기를 희망하는 도시민과 재능이 필요한 농촌 마을은 스마일재능뱅크(www.smilebank.kr)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