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서는 가축질병 매개체로 활동하는 쥐의 차단을 통해 AI 확산 방지에 기여코자 2014년 11∼12월에 걸쳐 실시한 구서캠페인을 2015년에도 계속 추진한다.
쥐는 AI를 비롯한 주요 전염병의 전파 매개체로 작용하는데 주로 밤에 활동하면서 분변, 오줌, 타액, 혈액을 통해 병원체를 퍼뜨리거나 몸, 꼬리, 털에 바이러스, 세균 등을 묻혀 이동하면서 질병을 전파한다. 따라서 농장에서 쥐를 차단하지 않을 경우 AI등 전염병의 차단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시설물 훼손과 사료를 먹어치우는 등의 경제적 피해도 발생할 수 있다.
구서캠페인을 통해 축산농가, 도축장, 사료공장, 가공장, 생축장 등 모든 축산사업장에는 홍보용 플래카드를, 축사에는 구서요령 리플릿을 부착하게 되며 현장 지도요원은 구서요령을 지도하고 구서제를 공급한다.
농협은 구서캠페인의 일환으로 '14년 11∼12월에는 AI 발생지역인 전남·전북에 구서제 860kg을 454농가(농가별 2kg)에 지원하였으며 그 효과를 측정한 결과 다음과 같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축사에 활동하는 쥐의 마릿수는 쥐가 활동하는 것으로 보일 경우 0∼400마리, 밤에 가끔 보이면 100∼500마리, 낮에 가끔 보이며 밤에 자주 보일 경우 400∼1,000마리, 낮에도 자주보일 경우 5,000마리 이상으로 추정하였다.
구서제를 공급하기 전 농가의 쥐 서식 마릿수는 5,000마리 이상인 농가가 177농가, 400∼1,000마리 119농가, 100∼500마리 63농가, 0∼400마리 95농가였다. 그러나 「전국 일제 구서캠페인」으로 구서제 공급 결과 전체 454농가 중 64%인 291농가에서 쥐를 퇴치하였다. 그 외 163농가에서도 쥐가 1,000마리 이하로 줄어드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농협은 이러한 구서제 지원 효과를 토대로 2월에는 전국 농협사료 8개 지사를 통해 추가로 구서제 350kg을 공급하여 AI확산방지에 총력을 다 하기로 하였다.
이기수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전국 일제 구서캠페인’을 통해 AI 발생지역 가금농장의 쥐 관찰빈도가 현저히 줄어든 점을 높이 평가한다” 며 “AI의 확산 매개체로 작용할 수 있는 쥐가 차단되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