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시민 400여명이 새마을호 열차를 타고 농촌관광에 나섰다. 우리나라 철도 역사상 농촌관광이라는 단일 목적을 위해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새마을호가 24일 인천 제물포역에서 인천시민 등으로 구성된 400여명의 관광객을 태우고 충북 옥천을 향해 출발했다.
이날 제물포역 맞이방에는 400여명의 인천시민과 소비자단체 회원 등이 모여 형형색색의 장관을 연출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박태식 농협중앙회 상무, 최인태 인천농협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떠나요 휴촌(休村)여행! 행복열차 타고 팜스테이 마을로!」라는 주제로‘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환송식을 가졌다.
시민들은 충북 옥천에 소재한 안터 팜스테이마을로 이동해 포도수확과 시골밥상 등의 농촌체험과 포도축제를 둘러보며 농촌의 푸근한 정과 함께 휴촌(休村)하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낼 예정이다.
행복열차 농촌체험에 참여한 김미숙(인천 관교동)씨는“기차타고 농촌관광을 처음 나서게 됐는데 옥천에 가서 포도를 실컷 먹고 식구들 먹을 포도도 많이 사서 올 계획”이라고 했으며, 정은하(인천 부평동)씨는 “도심에서 농촌에 간다고 하면 근교에 있는 주말농장이 전부였는데 기차타고 농촌체험을 하는 시대가 올지 몰랐는데 옥천 포도체험과 축제참가로 마음이 설렌다.”고 전했다.
이날 유정복 인천시장은“오랫동안 진행된 가뭄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이중고로 농업과 농촌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때 농촌에 활력과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희망 전달을 위해 인천시민이 직접 나서준 것은 국가경제 회복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며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곳 제물포역은 한국 최초 철도라는 역사적인 큰 의미가 있는데 농촌여행을 가기 위해 전세열차로 400여명이 한 번에 출발한다는 것은 인천 철도역사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태식 농협중앙회 상무는“농협은‘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를 통해 작년 6월부터 1만여명의 도시민을 농촌으로 보냈다. 특히 올해는 메르스라는 복병을 만나 농촌관광이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시작할 시기”라며, 특히, 농협은 농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의 범국민 붐 조성을 위해 ▶매주 토요일을‘다함께 농촌가는 날’로 지정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 및 농촌 맛·기차 여행’운행 ▶주부 농산물 체험구매단 운영 ▶도시가족 주말농부 프로그램 진행 ▶농촌사랑봉사단 봉사활동 확대 운영으로 도시민의 농촌방문에 지속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