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도래시기가 본격화되면서 곳곳에서 야생조류에 의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당국을 바짝 긴장케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 김영록)는 13일 전남 순천 순천만에서 채취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해 환경부 환경과학원이 20일 고병원성 AI(H5N6형) 검출로 알려옴에 따라 긴급 방역강화 조치를 취했으며 16일에는 강원 양 양 남대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 중간검사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조치를 취하였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H5N6형)가 검출된 것은 야생조류에 의한 농가 위험성이 상존한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철저한 농가 차단방역이 필요하다고 판단, 고병원성 AI 검출지역인 순천 방역지역은 기 조치된 이동통제 등 차단방역 강화 태세를 지속 유지하기로 하였다.
또한 순천시 관내 가금농가에 대한 예찰강화를 위해 오리농가는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닭 등에 대하여는 임상예찰과 필요시 간이키트 검사를 실시토록 하고, 농가 와 축산관련 시설에는 야생조류의 접근 차단을 위해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보수)하고, 축사 주위 생석회 도포, 축사 출입시 전용장화 착용, 농가 출입자 및 운송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강화토록 하였다.
한편 순천은 고병원성이 확진되기 이전인 17일 H5형 항원이 검출과 동시에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설정, 가금류에 대한 이동 통제 등의 강화된 차단방역 태세를 유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