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영남 동물검역계류장을 부산시 강서구 지사동으로 신축·이전을 완료하고 지난 7일 유기준 국회의원, 검역본부, 부산시, 관계기관 및 협회 관계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개최했다.
영남 동물검역계류장 신축·이전은 암남동 검역계류장 이전협약에 따른 것이다. 기존 암남동 부산검역계류장은 일제강점기인 1911년부터 지금까지 약 1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으로, 주변지역이 도심지역으로 편입되고 부산시의 해당지역 도시개발 계획으로 신축이전을 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개장식을 가진 영남동물검역계류장은 ‘12년부터 18년까지 총 사업비 약 1,139억원이 투입되었고, 부지면적 약 155천평(514,186.1㎡), 건축면적 약 4,550평(15,030.85㎡) 규모의 현대적 시설로 조성되었다.
국내 최대규모로 향후 검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으며, 외부와 격리된 산 중턱에 위치하여 검역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였고, 친환경적 처리시설을 갖추어 환경영향 평가기준에도 부합하고 있다.
또한, 동물검역계류장에서 체계적인 검역관리가 이루어 지도록 동물검역구역(마사, 돈사 등), 축산물검역창고구역, 일반구역(사무동 등) 및 관리구역(건초창고 등) 등으로 구분하여 배치하였고, 근무자와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자연 친화적인 시설(녹색건축인증)로 설치되었다.
특히, 현대적 검역 시설을 구비하여 검역기간 중 종축 및 경주마(競走馬) 등에 대해서는 위생적인 관리를 통한 양질의 검역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고, 개 등 반려동물은 환경 친화적인 관리로 수준 높은 동물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신축·이전된 영남 동물검역계류장이 개장함에 따라 영남 등 남부지역으로 수입되는 동물 및 축산물에 대해 보다 위생적이고 안전한 검역서비스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철저한 검역을 통해 해외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방지를 통한 국내 축산업 보호 및 국민건강 보호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남 동물검역계류장의 이전 완료에 따라 기존 암남동 검역계류장 부지는 부산시로 이전될 계획이다. 부산시는 동 부지를 활용,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국내 제1의 수산도시의 역량을 기반으로 부산을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허브 및 국가 수산식품 R&D 중추기지로 육성할 예정임에 따라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