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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사료 원료, 대두유 대신 ‘동애등에 유충 기름’ 어때요? 

육계·산란계 급여 결과, 몸무게 증가량·산란율 비슷

농진청, 포화지방산 높게 나타나 급여수준 추가연구 필요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새로운 원료사료인 동애등에 유충(애벌레) 기름을 이용해 만든 사료를 닭에 급여했을 때 대두유를 이용한 사료를 급여했을 때와 생산성 면에서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닭 사료 제조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쓰이는 에너지원인 대두유(사료 내 3%)를 전량 유충 기름으로 대체한 결과, 몸무게 증가량과 산란율 등 생산성이 거의 같았다. 

 

육계 일일 몸무게 증가량이 49.81g으로, 기존 대두유 사료를 먹일 때(49.71g)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산란계 산란율도 96.61%로 나타나 기존 대두유 사료를 먹일 때(96.17%)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동애등에 유충 기름을 급여할 경우 달걀과 닭고기 지방산 조성에서 포화지방산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돼 적정 급여 수준에 대한 추가 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사료용 곤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애등에 생산과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애등에 유충을 가축과 양어 사료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유충 기름을 가축사료로 활용하기 위해 적절한 급여 수준이나 효과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항바이러스,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라우릭산을 30∼40% 정도 함유한 동애등에 유충 기름을 가축에게 급여했을 때 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곤충을 원료로 사료를 생산하는 ㈜씨아이이에프 이상수 대표(전북 김제시)는 “동애등에 유충 단백질과 기름의 사료 활용 연구는 그동안 부산물로 처리되던 유충 기름을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박남건 동물영양생리과장은 “곤충 기름에 대한 정확한 사료가치 평가와 급여 효과 연구를 통해 축산농가와 사료 곤충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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