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원 농촌진흥청 차장은 14일, 충남 금산군농업기술센터 내 ‘잎들깨 스마트농업 실증·시험(테스트베드)’ 시설과 추부면에 있는 잎들깨 재배·수출 농가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잎들깨 스마트농업 실증·실험 시설은 생육환경 정보(데이터) 수집 감지기(센서), 자동 양액 공급, 생육 관찰 카메라, 식물 뿌리둘레(근권) 냉난방, 앱 기반 복합환경 제어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잎들깨 재배실험과 생육 상황 정보 수집·축적, 최적 환기 제어 인공지능 모형 개발에 필요한 정보 수집 기반을 구축했다.
서효원 차장은 “정부 정책에 힘입어 지능형 농장 면적 증가, 관련 시설·장비 구축 등 양적 확대에 진전이 보이고, 지능형 농장 도입 후 영농 편의성이 증대돼 노동력 절감 등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 차장은 “스마트농업 실증·시험 시설이 지능형 농장에서 생성되는 자료를 수집·분석·가공해 농가에 공유, 확산하는 거점기관이 될 수 있도록 기능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농업인이 스마트농업을 이해하고 자료에 기반한 영농을 실현할 수 있는 단계별·수준별 체험·실습 교육장으로 제 역할을 다하도록 기능을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서 차장은 지능형 농장에서 양액재배로 잎들깨를 재배·수출하고 있는 추부면 농가를 찾아 생육 상황 등을 살펴봤다.
이 농가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잎들깨 전용 품종을 도입하고 수경재배 지침에 따라 양액재배를 시작해 고품질 잎들깨 수확과 전량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금산군 전체 잎들깨 재배 농가(약 1,779농가 352헥타르) 가운데 17농가(3.2헥타르)가 지능형 농장 양액재배 기술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서 차장은 “청에서 연구·개발한 기술이 영농현장에 보급돼 생산성 향상, 품질 제고, 조수입 증가로 이어지는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개발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