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낙농

단식 7일째, 끊이지 않는 지지방문 행렬…

낙육협, 24일 소위원회 협상과 동시에 유업체 앞 릴레이 집회

 


원유가 현실화를 위한 낙농육우협회 지도부의 단식농성이 일주일을 맞고 있는 가운데, 협회는 지역별 집회를 준비하는 등 분주한 한 주를 맞았다.

23일, 단식 7일째를 맞는 낙농육우협회의 단식농성장에는 지역 농가를 비롯하여, 전현직 농민단체장,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국회의원 등의 발걸음도 꾸준히 이어졌다. 또, KBS 시사투나잇 팀도 농성장을 방문하여, 지도부의 목소리를 담아가기도 했다.

 
▲ "뭐라구요? 10%?" -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한국진보연대 전광훈 공동대표와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전 의장이 유업체측의 10% 인상안을 듣고 황당해하고있다.
일주일이 지나도 식지 않는 격려방문 열기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 문경식 전 의장과 한국진보연대 전광훈 공동대표(전농 전 의장)가 단식농성장에 방문했다. 이들은 일주일 째 단식중인 이승호 회장을 격려하며, 유업체 측의 10% 인상안에 대해 함께 분노하기도 했다.

또, 농민연합 정재돈 전 상임대표, 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 농림수산식품부 박덕배 제2차관,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도숙 의장 등이 잇따라 방문하여, 농성장은 농정현안 전반에 걸친 이야기꽃이 만발했다.

이날 정오경에는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경기 양주·동두천)이 농성장에 방문하여, 현재 당에서 민생탐방단 농어촌대책반 낙농대책팀장을 맡고 있다며, 낙농현안에 귀를 기울였다. 김 의원은 원유가 현실화 문제를 포함하여 전체 낙농산업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대책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통합민주당 양승조 국회의원(충남 천안 갑)은 지역에서 목장을 경영하는 지인들을 통해 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듣고 있다며, 국회에서도 낙농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문제제기와 대책마련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 늘어가는 격려방문자들 -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도숙 의장, 농림수산식품부 박덕배 제2차관, 농민연합 정재돈 전 상임대표, 전국한우협회 남호경 회장 등도 농성장을 찾아 이승호 회장을 격려했다.
한편, 지역에서도 신관우 충북도지회장이 충북지역 8개 지역구 국회의원실을 각각 방문하여, 어려운 낙농현실에 대한 농가 여론을 전달하고 낙농문제 해결을 위해 정치권에서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협회 신종식 전 이사를 비롯한 전북 동진강낙협 이·감사 10여명이 여의도 농성장을 방문하여, 단식중인 협회 지도부를 격려하기도 했다. 또한, 축산경제연구원 노경상 원장, 농림수산식품부 이근성 운영지원과장, 농협중앙회 김현우 농정협력팀장 등 각계의 격려방문이 쇄도하는 하루였다.
 
▲ "낙농가를 착취하지 말라" - 낙농육우협회 이승호 회장이 방송 인터뷰 중 분노에 찬 표정으로 유업체를 비난하고 있다.
KBS 2TV "시사투나잇" 오늘 자정 방송

이날 KBS 2TV "시사투나잇" 팀에서 여의도 단식 농성장을 방문했다. 시사투나잇 팀은 단식농성 현장을 취재하면서, 현재 농가들이 요구하는 원유가 인상률이 현실 가능성이 있는지, 목장원유가를 올리면 유제품 가격이 3,000원대로 인상된다는 유업체의 주장이 일리가 있는 것인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이승호 회장과 선종승 이사는 "시사투나잇" 인터뷰를 통해 농가들은 사료값 폭등 및 제반비용의 인상으로 우유생산비가 34.4% 인상되었음에도, 어려운 경제여건을 반영하여 현재의 최소한의 인상율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004년 원유값이 리터당 67원 인상되었을 당시 유제품의 가격은 3~400원 이상 인상된 사례를 되짚으면서, 소비자가격의 폭등은 농가들의 원유가 인상을 빌미로 유업체가 폭리를 취하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 내용은 자정에 KBS 2TV "시사투나잇"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 "낙농가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습니다" - 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이 농성장에 방문하여 단식자들을 격려했다.
협회, 릴레이 집회 준비로 바빴던 주말

이에 앞서, 지난 주 열린 원유가 현실화 관련 낙농진흥회 6차 소위원회가 재차 결렬됨에 따라, 21일 열린 긴급 회장단 및 도지회장단 회의에서는 남양유업과 매일유업을 대상으로 오는 24일부터 릴레이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지역별로 집회준비를 위해 바쁜 주말을 보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서울우유와 빙그레 농가들도 각각 집회를 개최하며, 지역별 집회에 이어 납유거부 등 초강경 대응을 위한 사전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매일유업의 평택공장앞 집회신고와 관련하여, 농가들은 매일유업이 평택경찰서와 결탁하여 집회도 하지 않으면서 농가집회 방해를 위해 사전 집회신고를 해놓은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에 협회에서는 항의의 뜻으로 평택경찰서 앞에 "집회신고 방해규탄" 집회신고를 하였으며, 만약 농가 집회 방해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면서, 이와 관련 농민연합 차원에서도 공동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있다.

오는 24일 열리는 집회 현장의 모습은 라이브뉴스를 통해 인터넷 생중계될 예정이다.
배너
배너

포토이슈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