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K2는 뼈와 혈관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해 ‘천재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영양소다. 비타민K2는 혈액 내 칼슘을 뼈로 부착시키며, 혈관 및 각 장기에 쌓인 칼슘을 제거한다.
비타민K2는 낫또나 풀 먹인 소의 버터, 방사 닭의 노른자, 치즈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이는 식물의 엽록소에 있는 비타민K1이 동물 위장의 미생물에 의해 비타민K2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다만, 과거와 달리 현대 축산업에선 옥수수 사료로 동물을 사육하기 때문에 식품을 통한 비타민K2 섭취는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비타민K2 보충을 위해선 영양제 섭취가 필요하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비타민K2를 잘 고르기 위해서는 추출방식을 눈 여겨 봐야 한다. 비타민K2는 화학용매 또는 초임계 등으로 추출할 수 있는데, 이중 화학용매를 이용한 추출법은 고온에서 헥산 등의 유기용매를 사용해 기름을 짜내듯 뽑아내기 때문에 추출 과정에서 원료의 구조적 변형이 발생하며 추출 후 잔류용매가 남을 위험성이 크다.
특히 헥산은 원물의 분자구조를 변형시켜 기름류의 산패 속도를 가속화시킨다. 국내 연구진이 밀기울 오일을 가지고 헥산 추출 방식과 초임계 추출로 나눠 실험해 본 결과, 헥산으로 추출된 밀기울 오일이 초임계 추출 대비 오일의 산패도 및 산패 속도가 각각 2배,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반면 초임계 추출법은 화학용매 추출로 인한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이는 50도 이하의 저온에서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추출해 잔류용매나 원물의 구조적 변형이 없는 친환경 공법이다. 2014년에 발표된 국제 학술지 'Food Chemistry'에 따르면, 초임계 추출 라벤더 오일은 헥산 추출 오일보다 5배 높은 항산화 능력을 보였으며 잔류용매도 남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비타민K2 제품을 고를 땐 초임계 추출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가짜 초임계나 가짜 원료를 사용한 제품들도 판매되고 있어 원료의 품질을 실제로 회사에서 보증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대표적인 보증상표로 WCS가 있다. WCS 제품은 대한민국 특허청에 등록된 보증상표로 모회사가 원료의 품질을 보증하는 것을 뜻한다.
한편으로 비타민K2 제품은 고용량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타민K2의 경우 고함량 섭취할수록 건강상의 효과가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300% 이상 고용량 제품을 고르는 것이 추천된다. 실제로 해외 임상연구에서 비타민K2를 다양한 용량으로 6주 동안 섭취 후 효과를 비교해본 결과, 비타민K2가 칼슘을 뼈에 붙이는 능력과 연조직에서 칼슘을 빼내는 능력은 섭취 용량이 늘어날수록 커졌으며 360μg/day(500%)일 때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Nutrients,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