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발표한 새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23대 국정과제를 인천의 미래발전 동력으로 삼아 ‘글로벌톱텐시티’ 도약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특히 주목하는 분야는 5대 국정목표 중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 구현과 초격차 AI 기술·인재 확보 등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과제다.
시는 지난 4일 사람 중심 AI 공존 도시 비전을 선포하고 피지컬 AI·제조 AI 등 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제2경제도시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인천은 글로벌 바이오 선도도시로서 초광역 메가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정부 R&D 예산 확대 기조에 맞춰 양자·바이오 융합클러스터 조성과 첨단의료복합단지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과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선다.
인천시는 전국 3위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진행 중이며, 2GW 규모의 신규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을 계획 중이다.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시설을 기반으로 수소에너지 분야 선도도 기대된다.
균형성장 분야에서는 재정분권 확대, 예비타당성 조사 기준 완화, R&D 사업 예타 면제 등을 통해 SOC(사회간접자본) 및 연구개발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지역격차 해소·필수의료 확충·공공의료 강화’ 과제에 따라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구축과 제2의료원 설립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국정기획위원회와의 협의를 통해 7대 공약과 15대 세부과제를 마련했으며, 구체적 지역공약은 향후 지방시대위원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대선 과정에서 제시한 군·구별 ‘우리동네공약’도 지역 실정에 맞춰 추진한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국정과제는 인천 현안 해결과 중앙정부와의 실질적 협력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중앙지방협력회의 조속 개최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