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회장 황현배)가 인천지역 중소기업 104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정부 출범에 따른 인천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 결과, 새정부가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내수 활성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내수 활성화를 선택한 응답 비율은 60.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일자리 창출 환경 조성 29.7%, 수출 및 글로벌화 정책 6.7% 순이었다.
이는 장기 불황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매출 확대가 절실한 지역 기업들이 직접적인 실적 개선과 연관된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새정부가 시급히 개선해야 할 과제로는 고용·노동 규제가 5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금융·세제 규제 30.8%가 뒤를 이었다.
황현배 인천중소기업회장은 “인천 중소기업·소상공인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과 매출 감소, 고용·노동 규제로 인해 경영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새정부에서는 규제 개혁과 내수 진작 등 직접적인 매출 확대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정부 출범에 따른 경제 활성화 기대감은 높은 편이었지만, 고용·투자 관련 계획은 다소 보수적으로 수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 기대 응답 비율이 32.7%, 다소 기대 30.8%로 나타났으며, 올해 고용·투자 계획은 축소 39.4%, 전년 수준 유지 38.5%, 확대 13.5%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새정부 출범 초기,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정책 수요와 기대를 확인함으로써 향후 지역경제 정책 설계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