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신사법 제정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소상공인과 업계가 “법안 통과가 곧 생계 안정과 산업 발전”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사)대한문신사중앙회는 2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신사법은 20만 소상공인의 생계와 K뷰티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법안”이라며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문신사법은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합법화하고 문신사를 전문직으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10만명 이상의 문신업 종사자가 합법적인 사업자로 등록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송치영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문신산업 종사자의 대부분은 영세 소상공인으로, 법 제정은 이들의 생계 보장은 물론 새로운 창업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청년층과 여성 창업 확대, 지역 상권 활성화로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법안 통과 시 불법 시술 근절로 인한 소비자 피해 감소, 합법적 산업 기반 구축, 고용 창출, 지역경제 순환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K뷰티와 연계된 K타투 산업이 합법화되면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보란 대한문신사중앙회 회장은 “문신은 미용과 예술, 기술이 결합된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법 제정은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수출 산업으로서 K뷰티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중앙회 회원 100여 명은 한복을 입고 사물놀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K타투 합법화 전 세계가 기다린다”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문신사법 통과가 단순히 직업 안정화가 아닌, 국가 브랜드 경쟁력 제고와 직결된다고 주장했다.
양 단체는 기자회견 직후 보건복지위원들에게 문신사법 통과 촉구 서명운동 결과를 전달하며, “법안이 조속히 처리돼야 소상공인의 생계 보호와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산업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