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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제 ‘키 크는 주사’ 오남용 우려…“건강 아동은 생활습관 우선”

 

최근 성장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성장호르몬 주사제가 ‘키 크는 주사’ 또는 ‘키 크는 영양제’로 알려지며 무분별한 사용과 부작용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성장호르몬 제제 처방 건수는 2018년 5만5075건에서 2022년 19만1건으로 3.45배 증가했다. 최근 5년간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연평균 약 31%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3년 기준 4445억원 규모에 이른다.

 

성장호르몬 제제는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장애, 터너증후군, 특발성 저신장증 등 특정 질환 치료에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정상 아동이 단순히 키 성장을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효과가 불분명할 뿐 아니라 주사 부위의 통증, 출혈, 타박상은 물론 관절 및 척추 이상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병적 원인으로 인한 저신장 아동에게는 성장호르몬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지만, 건강한 어린이의 경우 성장의 기본은 생활습관”이라며 “수면, 식습관, 신체활동 같은 일상 관리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 역시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하루 8시간 이상 수면 △30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30분 이상 햇빛 노출 △균형 잡힌 세 끼 식사 등 ‘바른 생활 5계명’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성장호르몬제 오남용에 따른 부작용 우려가 커지면서 그 대안으로 키영양제를 찾는 학부모들도 늘고 있다. 현재 어린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뉴메드엘앤비의 ‘키클래오’, 종근당건강의 ‘아이커’, 연세생활건강의 ‘키즈텐042’ 등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경쟁이 활발하다.

 

이들 제품은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공식 인정받은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HT042)’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또한 제품 포장에 식약처가 발행하는 ‘건강기능식품인증 마크’가 부착돼 있어 소비자들이 기능성과 안전성을 믿고 섭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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