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시장 유정복)가 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 증가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저출생 극복의 선도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인천시의 1~6월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율(7.4%)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도권 내 다른 대도시와 비교해도 격차가 뚜렷하다.
이 같은 성과는 인천시가 지난 2024년부터 본격 추진한 ‘아이플러스(i+) 드림’ 시리즈 정책의 효과라는 분석이다.
해당 정책은 결혼·출산·양육·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천시는 임산부 교통비, 산후조리비, 첫 만남 이용권, 천사지원금 등 초기 출산 지원책과 함께, ‘아이 꿈 수당’, 육아종합지원센터 프로그램, 아동 건강검진 지원 등을 마련해 ‘낳고 키우는 전 과정에서 끊기지 않는 정책’을 구현했다.
또한 신혼부부·청년세대 주거안정을 돕는 ‘아이플러스(i+) 집드림(천원주택)’과 ‘맺어드림·이어드림’ 사업이 결혼과 출산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냈다.
실제로 인천의 결혼 건수도 상반기 기준 2.5% 증가해 결혼과 출산이 동시에 늘어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출생아 수 증가는 단기간의 반짝 성과가 아니라, 인천형 정책이 실제 시민 삶 속에 스며든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는 정책을 고도화해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저출생을 극복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인천의 사례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구조적 변화의 신호라고 평가하며, 국가적 저출생 대응 전략에서도 중요한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가 저출생 극복을 위한 새로운 국가 전략을 모색하는 가운데, 인천은 ‘실험 도시’를 넘어 ‘모범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