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추진한 맞춤형 특화사업이 올해 하반기 준공과 운영을 앞두고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강화군, 옹진군, 동구 등 인구 감소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된 문화·관광·농업·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머무르고 싶은 인천, 돌아오고 싶은 인천을 구현하는 핵심 전략으로 평가된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로 인해 수도권 외 지역은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과 농어촌 고령화는 지역 산업 기반과 정주 여건을 약화시키고 있다.
인천도 도서 지역과 원도심을 중심으로 인구 감소가 진행 중이다.
특히 옹진군은 고령화율이 전국 최고 수준이고, 강화군은 청년층 유출이 심각하며, 동구는 노후 주거환경과 산업 구조 문제로 인구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지난 2022년 도입된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 광역기금 46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272억원 규모로 10개 특화사업을 추진해왔다.

목표는 청년 인구 유입, 정주 여건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동구 만석·화수 해안산책로 연계 복합건축물 조성(사업비 133억원)이 있다.
국방부 미사용 부지를 활용해 지상 3층 복합건축물을 조성, 1층 주차장·카페, 2층 해양역사 전시관, 3층 루프탑 해상전망시설로 구성된다.
올해 11월 준공 후 운영되면, 해안산책로 방문객 편의 제공과 동구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옹진군 임대형 청년 스마트팜 조성사업(사업비 31억원)도 주목된다.
영흥면 군유지 19,507㎡에 청년 임대형 스마트팜 3개 동과 교육·실습용 1개 동을 조성, 첨단 ICT·양액공급 시스템을 적용해 청년층 유입과 농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한다. 올해 9월 준공, 10월 운영 목표다.

또한 옹진군 천문과학 체험관 조성사업(사업비 55억원)은 자월도의 자연환경을 활용, 천문대·천체투영관·과학체험 전시관 등 과학·관광 복합 랜드마크를 조성한다.
오는 10월 준공 예정으로, 청소년 과학 체험과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강화 와글와글 새시장, 인천 섬 포털 구축, 동구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강화군), 6차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 자월·덕적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인천시는 이를 통해 청년 인구 정착, 귀농·귀촌 유도, 관광·문화 기반시설 확충, 지역 산업·기업환경 개선, 주거환경 개선 등 다방면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이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전략적 투자”라며 “해안·과학·농업 중심 다양한 특화사업 추진으로 인천을 머무르고, 돌아오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