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가 3일 인천 웨이하이관(신관)에서 웨이하이(한국)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한중 지방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및 웨이하이 한중FTA 지방경제협력시범구 건설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주한 중국대사관, 산둥성주한국 대표, 웨이하이시 대표단을 비롯해 한국 국회의원, 인천시청 관계자, 대한상공회의소 등 약 180명이 참석했다.
장선동 웨이하이시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10년간 쌓아온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의 장을 열자”고 강조했다.
이어 방곤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 황우여 전 국회의원(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황효진 인천시 부시장 등이 차례로 연설하며 협력 의지를 밝혔다.
한국 기업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화성상공회의소 이택원 부회장은 웨이하이에 진출한 경험을 공유하며 “현지의 산업 인프라와 경영환경은 기업 성장에 유리하다”고 소개했다.
후위강 웨이하이 글로벌 파트너사업센터 주임은 정보기술, 의료기기, 지능형 로봇 등 주요 산업 분야의 발전 잠재력을 강조했다.
행사와 함께 새롭게 단장한 웨이하이관(신관) 개관식도 열렸다.
전시관은 도시 홍보, 경제·무역 상담, 문화 체험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웨이하이 대표 산업 제품과 무형문화유산을 선보였다.
참석자들은 전시를 통해 웨이하이의 산업 경쟁력과 한중 교류 성과를 직접 체험했다.
웨이하이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중FTA 지방경제협력시범구 건설을 지속 추진하고, 무역·산업·문화·과학기술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심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