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이상목 지청장은 11일, 올해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계획과 추석 명절 대비 체불 집중 청산 운영계획에 따라 고액·다수 체불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 대상은 화재로 인한 비상 경영 상황으로 퇴직 근로자 87명의 퇴직금 등 16억 2900만원을 체불한 서울 서초구 소재 시설유지관리서비스업 회사(본사)다.
이상목 지청장은 사업장 대표와 면담하며 운영상 어려움과 체불 청산 계획을 확인하고,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 제도와 간이대지급금 제도 등 지원 방안을 안내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전국 체불임금은 1조 1005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으며, 인천북부지청 관할(서구, 부평구, 계양구, 강화군) 내 체불임금은 245억원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특성상 제조업 비중이 높고 산업단지가 14곳에 달해, 고액·다수 체불 사업장에 대한 집중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인천북부지청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매달 고액체불 사업장을 현장 방문하며 체불 청산 지도를 실시했다.
이상목 지청장은 “경기가 어렵더라도 근로자의 임금은 생계와 직접 연결된다”며 “지역 내 임금체불이 전액 청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체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현장 방문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임금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집중 지도 활동의 일환으로, 지청장이 직접 발로 뛰는 사전 예방과 청산 지도가 병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