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근린공원에서 지난 25일, 고려인 동포와 러시아어권 이주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제4회 고려인 체육대회 및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 주최로 진행됐으며 재외동포청과 티앤씨재단, 주니어클럽, 고려인 대표식당 ‘차이하나’, ㈜같이 등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후원에 나섰다.
올해 4회를 맞은 이번 페스티벌에는 약 400여 명이 참여해 가을 하늘 아래 화합과 즐거움이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행사는 ‘작은별 댄스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고려인댄스팀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 초청가수 리오 몬따나(Leo Montana)의 공연, 주니어클럽 태권도 시범단의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장대바구니 공 넣기, 큰 공 굴리기, 장애물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 명랑운동회를 통해 팀워크와 유대감을 다졌다.
또한 박병남 강사는 ‘연결의 힘’을 주제로 강연하며, “국적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연결할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함께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에 대한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 비올레따 씨(우즈베키스탄)는 “공연과 체육 활동, 경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고 전했고, 안토니나 씨(카자흐스탄)는 “한국에 거주하는 러시아어권 주민들을 위한 뜻깊은 문화행사였다”고 말했다.
스바보다 러시아어권 지원센터장은 “고려인과 러시아어권 주민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고 이해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와 세대가 함께하는 축제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