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는 빈센트 반 고흐를 알아야 할까! 아들이 미술을 하는데 초등학교때 고흐의 <아늘의 노란집>을 그려왔고 지금도 집에 걸려있다. 고흐는 그때도 단지 미술사에 단지 유명한 화가로만 알고 있지만, 집사람이 얼마전 예술의 전당에서 고흐 전시를 보고 사온 전시 도록을 보면서 고흐에게 빠져들었다. 전시 도록을 정리해보면 이렇다. 반 고흐의 삶과 예술은 분리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의 작품은 그가 살아온 삶의 모든 경험으로부터 탄생하였으며 자기 존재의 혹독한 시련과 고통을 작품 속에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그 에게는 즐거운 유희도 아니었고 재능의 표현은 더구나 아닌 순수한 영혼이 비참의 구렁텅이에서 절규하는 절대적 구원 행위이었다. 쉴새 없이 마주 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자신에 대한 모든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자아의 본질 속으로 한없이 숨어 들어갔다. 자선적 삶을 살기 위한 선교자로서의 선택마저 거부당하면서 범인으로서 살기에 실패한 삶은 오직 회화 속에서만 보상을 받을 수가 있었다. 그러나 화가 길에서마저 성공에서 멀어졌고 살아서는 사회적인 인정도 물질적인 안정도 화가 로서의 자부심도 얻지를 못했다. 모든 것이 그를
지난 2025년 4월 17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종로구 떼아트 갤러리에서 열린 정혜진 화가의 개인전 〈Wonder Land of 분홍잎이 떨어질 때〉는 봄날의 감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전시로 많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분홍잎이 떨어질 때’라는 시적인 제목처럼, 봄날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의 찰나를 화폭에 담아내며 자연의 덧없음과 동시에 따스한 생명감을 표현했다. 정혜진 화가는 인터뷰에서 “봄은 잠시 왔다 사라지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들은 오래 마음에 남는다”며 이번 작품들에 담긴 메시지를 전했다. 전시에서 공개된 작품들은 다양한 매체와 기법을 통해 관객들이 ‘원더랜드(놀라운 세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회화뿐 아니라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 설치 작품까지 아우르며, 관객들이 단순히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간 속을 직접 걸으며 ‘분홍잎’의 세계에 몰입하도록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시를 찾은 한 관람객은 “정혜진 작가의 작품은 단순히 예쁜 풍경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이야기가 절절히 느껴졌다”며 “전시장을 나서면서도 마음 한켠에 분홍잎이 날리는 듯한 여운이 오래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림, 조각,
지난 2024년 11월 28일, 고양시 덕양구 봉산 산책로 일대는 기록적인 대폭설로 많은 나무들이 쓰러지는 피해를 입었다. 그런데 2025년 4월, 그곳을 산책하던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놀라운 장면이 포착됐다. 쓰러져 땅에 누운 팥배나무가 그 봄, 다시 꽃을 피운 것이다. 이 팥배나무가 속한 봉산 일대는 은평구 방향으로 팥배나무 군락지와 편백숲이 함께 어우러진 지역으로, 평소에도 산책로를 찾는 시민들에게 싱그러운 숲의 매력을 전해주던 곳이다. 그런데 이번 쓰러진 나무의 개화는 단순한 자연의 한 장면을 넘어, 숲을 찾는 사람들에게 깊은 신비로움과 감동을 선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식물의 ‘비상 생식 전략(stress-induced flowering)’으로 설명한다. 식물은 치명적인 손상이나 죽음이 임박했음을 감지하면 마지막 생존 본능으로 꽃을 피워 씨앗을 남기려 한다. 쓰러진 팥배나무가 일부 뿌리라도 지면과 연결되어 있었다면, 최소한의 수분과 양분 공급이 유지되며 남은 자원을 꽃에 집중했을 가능성이 높다. 더욱이 팥배나무는 겨울눈(休眠芽) 속에 이미 준비된 꽃눈을 지니고 있었을 것이다. 봄철 따뜻한 온도와 일조량은 이러한 꽃눈을 깨우기에 충분했고, 뿌리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4월 30일(수)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함께 강원도 양구군 국립DMZ자생식물원에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보존원을 조성하고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존원에는 DNA 분석을 통해 보존 가치가 높은 자생집단 개체가 선발되어 총 5개 수종, 368그루가 심어졌다. 대상 수종은 산림청이 2016년 지정한 7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 중 구상나무, 가문비나무, 눈측백, 눈향나무, 주목이다. 이들 수종은 주로 한반도 해발 1,000m 이상의 아고산지대에 분포하며, 최근 기후변화로 서식지와 개체 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특히 가문비나무는 건강한 종자 생산이 어렵고 어린나무의 생존율이 낮아 복원 재료 확보가 힘든 상황이었으나, 이번에 내륙 대표 자생지인 지리산 집단에서 최초로 보존원이 조성됐다. 구상나무의 경우 금원산, 월봉산, 백운산, 영축산 등 4개 소규모 자생지 집단을 중심으로 세계 최초 보존원이 마련돼 기후변화로 인한 소실 위험에 대응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임효인 박사는 “이번 현지외 보존원 조성은 정부와 국제기구의 협력으로 이룬 뜻깊은 성과”라며, “멸종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는 지난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서울 잠실역 S-메트로컬마켓에서 개최한 『강원 청정 산나물 직거래장터』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조합과 강원 횡성군이 협력하여 마련한 것으로, 곰취, 산마늘(명이), 두릅, 더덕, 산양삼 등 강원의 청정 산나물과 표고버섯을 최대 40% 할인된 착한 가격에 선보였다. 이를 통해 건강한 가치소비와 착한소비를 실천하는 장이 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김종광 임업인(임업후계자횡성군협의회장)은 "곰취와 산마늘, 두릅 등 제철 산나물이 조기 품절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며, "도시민들과 건강한 먹거리를 나눌 수 있어 소득 이상의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직거래장터에서는 산림청 지원으로 산림조합이 개발한 표고버섯 품종을 충남 청양의 청흥버섯영농조합(대표 정의용, 한국표고생산유통협회장)이 직접 생산해 선보였다. 행사장에서는 국산 임산물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소비자 신뢰를 한층 높였다.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도 산림조합 임산물 전문 쇼핑몰 '푸른장터'를 통해 표고버섯을 비롯한 다양한 제철 임산물과 가공품을 상시 구매할
샤브샤브 및 월남쌈 구이 전문점 소담촌 구리 수택점은 24일 지역 사회의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건강기능식품 정기 후원 활동을 시작하였다고 밝혔다. 해당 후원은 서울대학교 자회사인 ‘밥스누(BabSNU)’에서 개발한 건강 약콩 제품을 구리시 관내 경로당에 매월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후원처로는 구리시 이촌동 경로당이 선정되었으며, 이후 관내 다양한 경로당으로 그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밥스누의 약콩은 기능성 식품으로, 노년층의 영양 개선 및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후원을 통해 지역 어르신들의 식생활 질 향상과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리 수택점 소담촌 정점식 대표는 ““식사 후, 적극적으로 밥값을 계산하는 사람은 돈이 많아서가 아니라, 돈보다 ‘관계’를 더 소중히 여기기 때문이며, 이번 나눔은 지역 사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어르신들께 따뜻한 정을 나누기 위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후원 물품을 전달받은 구리시 이촌동 경로당의 어르신들은(사진) 이구동성으로 "다
산림조합중앙회(사업대표이사 강대재)는 지난 23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임도 설치사업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사업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강대재 사업대표(사진 가운데)이사는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보건관리체계 이행 여부를 면밀히 확인하고, 다가오는 여름철 폭우 및 태풍에 대비해 철저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산림사업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중대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율점검 체계 정착과 함께 근로자 대상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강 대표는 “임도 설치사업의 품질관리를 철저히 하면서도 무엇보다 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기본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는 전국 산림사업장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현장점검과 안전교육을 통해 산림작업 환경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안상철미술관(관장 안재혜)은 2025년 첫 기획전으로 김숙경, 이지현 두 작가의 초대전 《내 안의 나: 꿈의 단어들을 상상해요》를 4월 16일부터 6월 15일까지 개최한다. 전통 한국화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해온 두 중견 여성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총 34점의 평면회화를 선보이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내면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예술적 언어를 펼쳐 보인다. 전시 제목인 ‘내 안의 나’는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사회적 역할과 자아실현 사이의 균형을 고민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고자 하는 내면의 여정을 의미한다. 두 작가는 서로 다른 미적 감각과 시선으로 전통과 현대, 현실과 이상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람자 각자가 가진 내면의 자아를 마주할 수 있는 사유의 장을 제공한다. 김숙경 작가는 분채 등 전통 한국화 재료를 사용해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구성된 회화를 선보인다. 그녀의 작품에는 꽃, 새, 나비, 실타래, 인형, 거울과 같은 상징적 오브제가 자주 등장하며, 이는 단순한 장식 요소를 넘어 삶의 본질과 여성의 정체성을 표현한다. 특히 꽃은 생명력, 새와 나비는 자유로움, 실타래는 순환하는 삶을 의미하며, 작가는 이러한 전통적 상징을 현대적 맥락으로
산불 현장에서 직접 불을 끄는 산불진화대의 70%가 60대 이상 고령자이며, 근무 조건도 매우 열악한 것으로 드러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시갑)은 10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인용해 “2023년부터 산불전문예방진화대의 반복·중복참여 제한이 해제되면서 60대 이상 진화대원 비율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2023년 이후 60대 이상 비율은 2022년 24%에서 2023년 70%, 2025년 3월 기준으로는 75%까지 치솟았다. 3월 말 기준 산불진화대 총원 10,143명 중 60대 이상은 7,090명으로 70%를 차지했으며, 50대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87.5%에 달한다. 산불진화대는 산림청 산하의 산림항공본부 공중진화대(104명), 산불재난특수진화대(435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9,604명)로 구성된다. 이 중 예방진화대가 전체 인원의 95%를 차지하며, 이 부문에서 60대 이상이 74.8%, 50대 이상은 92%를 넘는다. 송 의원은 “지금의 산불진화대는 고령화뿐 아니라 근무여건도 매우 열악하다”며 “예방진화대는 최저임금을 받고 6~7개월 단기 계약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기본적인 안전
산림조합중앙회 양산교육원(원장 구광수)은 ‘2025년 제8기 함양임업대학’의 위탁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9일 밝혔다. 함양임업대학은 임산물 재배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산림최고경영자 과정으로, 가공,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임업인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양산교육원은 이번 위탁 운영기관 선정에 따라 오는 7월까지 약 44명의 임업인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임업 이론과 실습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전문 역량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광수 양산교육원장은 “함양군민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임업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지역 임업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문 임업인 양성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림조합중앙회 양산교육원은 1966년 체결된 한·독 기술협력 기본협정(베를린조약)에 따라 1975년 한독기구 양산사업소로 개설된 이후, 산주 중심의 기술보급과 산림 전문기술인 및 기능인 양성에 매진해 왔다. 이후 1994년 ‘임업기술훈련원’을 거쳐 2023년 ‘양산교육원’으로 개칭되었으며, 현재까지 연간
내 생식 시장을 이끌어온 다움생식이 40년간의 기술력과 철학을 집약한 ‘다움 유기농 케일’을 새롭게 리뉴얼해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동결건조 케일의 창시자로 불리는 김수경 박사의 오랜 노하우가 반영된 결정체로, 국내 최초의 케일 제품을 선보인 이래 ‘케일 박사’로 불려온 김 박사의 철학과 기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수경 박사(사진)는 1987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케일을 활용한 생식 제품을 선보인 이래, 유기농 노지재배 방식을 고수해 왔다. 그의 철학은 이번 리뉴얼 제품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100% 유기농 원재료만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첨가물은 철저히 배제해 자연 본연의 영양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제품은 최신 동결건조 공법을 적용해 케일의 영양소를 거의 손실 없이 보존, 수확부터 가공까지의 전 과정을 엄격히 관리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제품을 제공한다. 케일은 비타민 C, K, 칼슘, 철분을 비롯해 항산화 성분과 베타카로틴, 식이섬유까지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 강화, 항암 효과, 시력 보호, 장 건강 개선 등 다양한 기능성으로 ‘슈퍼푸드’로 불린다. 다움 유기농 케일은 이러한 케일의 장점을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 전문기업 ㈜아이티유(대표 한성욱)가 대우건설과 협력하여 이라크 건설 프로젝트 현장에 AI 기반 영상정보 솔루션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번 계약은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이라크 알포(Al Faw) 침매터널 프로젝트와 헝가리 인프라 건설 현장에 ㈜아이티유의 스마트 통합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AI 영상 분석 기술과 상태 모니터링 기능을 결합한 솔루션이 핵심이다. 이번 이라크 해저터널 현장에 운용되는 스마트 통합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은 고정형 CCTV 시스템, 출입통제 시스템, 복합 유해가스 농도 측정 시스템, 비상통화 등을 각각의 시스템 UI를 통합 대시보드 화면에 직관적으로 확인하며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통합 안전 모니터링 대시보드 제공=아이티유 통합 안전 모니터링 고정형 CCTV 특히, 이라크 알포 침매터널은 중동 최초로 시도되는 해저 침매터널 공법으로, 길이 126m, 폭 35m, 높이 11m에 달하는 함체구조물 10개를 연결해 총 연장 1,260m 규모의 대형 해저터널을 건설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아이티유는 이 현장에 실시간 영상 기반 안전 감시 시스템과
경기도 남양주와 포천 경계에 위치한 천마산(812m)에 봄이 찾아왔다. 찬바람이 걷히기도 전, 숲 속 바닥을 뚫고 올라온 봄꽃들은 누구보다 먼저 계절의 변화를 알린다. 하지만 초봄에 피는 꽃은 작고 낮다. 이름도 소박한 이 꽃들은 휙 지나쳐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우리가 준비되어야 비로소 그들은 모습을 드러낸다. 천천히 걷고, 자세를 낮추고, 마음을 여는 이들에게만 허락되는 봄의 얼굴들이다. 천마산 자락에서 만난 봄꽃들은 하나같이 조심스럽고도 당당하다. 보랏빛 꽃잎을 뒤로 젖히며 핀 얼레지, 햇살을 머금은 듯한 복수초, 솜털 가득한 줄기에 흰색과 연보라, 분홍 등 다양한 색으로 피어난 노루귀. 이외에도 미치광이풀, 점현호색, 각시현호색, 애기괭이눈, 처녀치마, 큰개별꽃, 꿩의바람꽃, 는쟁이냉이, 너도바람꽃, 만주바람꽃, 올괴불나무, 생강나무꽃 등 수십 종의 야생화들이 숲길과 계곡을 물들이고 있다. 이른 봄 야생화를 제대로 만나기 위해선 요령도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해발 500~700m 구간, 북사면과 계곡 주변을 중심으로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꽃들은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 햇살을 받을 때 활짝 피기 때문에 시간대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와 ㈜에스알(대표이사 이종국)은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3일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내 나무 갖기 행사’를 열고 고속열차(SRT) 이용객들에게 철쭉, 금사철나무, 라일락 등 묘목 1000본을 무료로 나눴다. 이번 행사는 국민들에게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고속열차를 통해 전국적으로 녹색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조합중앙회와 에스알 임직원들은 1인당 1본씩 묘목을 직접 전달하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특히 최근 잇따른 산불 발생을 계기로 산불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임직원들은 ‘산불예방’ 표어가 적힌 어깨띠를 착용하고 현장 계도활동도 함께 펼쳤다. 아울러 ‘산림조합과 함께하는 청렴실천’ 문구가 부착된 묘목을 배포하고, 현수막과 배너를 통해 청렴한 조직문화를 확산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식목일을 맞아 열차 이용객들에게 묘목을 전달하고 나무심기를 장려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에스알은 친절하고 세심한 현장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신뢰와 감동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대재 사업대표이사(첫 번째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와 이종
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는 지난 27일 경북 의성군 산불 현장을 방문해 산불 대응 현황과 산림조합의 진화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최창호 산림조합중앙회장은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를 찾아 임상섭 산림청장을 만나 산불 진화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어 경북지역 회원조합장들과 함께 산불 대응 회의를 열고, "산불 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진화 인력과 장비 지원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특히 진화에 투입된 인력의 안전 확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과 회원조합장 일행은 또한 산불 진화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의 분향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산림조합은 28일 기준 경북·경남 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총 1,241명의 진화인력과 156대의 장비, 14,000점의 물품을 현장에 지원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산불 진화를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