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플라즈마 전기 수술 장치(일명 점, 쥐젖 등 제거기)’를 수입하여 판매한 업체와 대표를 ‘의료기기법’ 위반 혐의로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처는 고주파 전류를 통해 생성한 플라즈마 에너지를 피부에 자극하여 점, 쥐젖 등을 제거하는 3등급 의료기기 제품을 미용기기로 판매한 사례가 확인되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결과, 피의자는 2020년 9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독일에서 점, 쥐젖 등 제거기 115개를 수입해 의료기기 허가를 받지 않고 미용기기로 피부관리실 등에 전량 판매(약 9억원 상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해당 제품은 ‘의료기기법’에 따라 점, 쥐젖, 비립종, 사마귀 등 제거 시 의료목적으로 사용되는 의료기기에 해당하나, 피의자는 피부미용사 등을 대상으로 세미나와 SNS 광고를 통해 제거 기술을 직접 시연하고 교육했다. 또한, 단속을 피하기 위해 구매자들에게 ‘점, 쥐젖 제거’ 대신 ‘태그아웃’ 등의 다른 용어를 사용하도록 안내했다. 이에 해당 제품을 이용한 시술로 인해 염증, 흉터, 피부착색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도 확인했다. 식약처는 피부관리실에서 무허가 의료기기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중)는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에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 CS)’을 개발하고, 지난 2일부터 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전 국민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가뭄과 홍수에 대응해 안정적이고 안전한 농업용수 공급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는 기후변화 요소를 고려해 농업생산기반시설 설계기준을 다시 정립하고, 기준을 충족하는 설계 방법을 마련 해오고 있다. 2024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래 가뭄 상황을 고려한 저수지 등 농업용 시설물 규모 산정 방법도 개발했다. 공사가 이번에 개발, 공개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기반 수리·수문 설계시스템(K-HAS CS)’은 농업용 시설물 설계 시 미래 기상자료를 적용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기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2100년까지의 기상자료 예측치를 제공하며, 공사가 기후변화에 맞춰 새로 수립한 설계기준과 설계방법을 바탕으로 농업용 시설물을 설계할 수 있게 했다. 향후 관련 기업과 연구 기관 등 민간 부문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농어촌공
허리나 엉덩이 통증, 다리 저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허리디스크를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 중 ‘이상근증후군’이 있다면 어떨까. 일반인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 없이는 잘못된 치료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상근증후군은 엉덩이 깊숙이 위치한 작은 근육인 ‘이상근(piriformis)’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하거나 두꺼워지면서, 그 아래를 지나는 좌골신경을 압박해 다양한 신경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상근은 다리를 바깥쪽으로 돌리는 기능을 하는 근육으로, 걷기, 앉기, 자세 유지 등 일상적인 활동에서 자주 쓰이기 때문에 기능이 무너지면 통증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은 허리보다 엉덩이 중심으로 나타나는 통증이며, 심한 경우 다리와 발끝까지 저림이나 당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진행되면 오래 앉아 있거나 오래 걸었을 때, 다리를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유발되며, 대퇴부 뒤쪽과 종아리에도 불편함이 퍼지게 된다. 좌골신경통과 비슷한 증상 탓에 흔히 허리디스크로 오진되는 사례도 많다. 이러한 증상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고관절 질환 등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 환자 스스로 질환을 구분하기
장시간 반복되는 업무와 잘못된 자세로 인해 만성적인 근골격계 통증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특히 사무직, 운전직, 제조업 종사자처럼 오랜 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거나 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환경은 특정 부위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어 다양한 신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부위인 목, 어깨, 허리, 손목, 무릎, 발목 등에 근육, 신경, 힘줄, 인대, 관절 손상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통증이나 기능 저하를 포함한다. 스마트폰 사용, 장시간 컴퓨터 작업, 잘못된 앉은 자세 등 일상적인 습관도 누적되면 척추나 관절의 정렬을 흐트러뜨리고, 특정 부위에 비정상적인 압력을 가해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재택근무와 같이 개인 공간에서의 업무가 늘면서 의자, 책상, 화면 높이 등이 인체공학적으로 적절하지 않아 근골격계 질환 발생률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일시적인 통증으로 시작해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악화되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척추 및 관절 이상, 신경 압박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마석 서울튼튼신경외과 윤상인 원장은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초기에는 보존적인 치료만으로 호전을 기대할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출을 노리는 신한투자증권이 정작 지난해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으로부터 가장 많은 금전적 제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려 16건의 제재와 함께 10억 원이 넘는 과징금과 과태료를 납부하며 내부통제의 치명적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금융당국 제재 16건… 증권신고서 의무 위반만 4건 지난해 신한투자증권은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위반을 포함해 총 16건의 제재를 받았다. 이 중 증권신고서 미제출로 인한 과징금 부과가 4건으로 가장 많았다. 자본시장법은 10억원 이상 증권을 모집·매출할 경우 반드시 신고서를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어길 경우, 매출액의 최대 3%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10억원 넘는 과징금… 경쟁사 3배 이상 제재금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총 10억3240만원의 금전적 제재를 받았다. 이는 초대형IB 진출을 노리는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같은 기간 키움증권의 제재금은 3억2446만원으로, 신한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메리츠증권과 하나증권은 각각 1200만원, 0원 수준에 그쳤다. 발행어음 인가 심사, ‘내부통제 리스크’ 발목 잡나 신한투자증권은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하며 초대형IB 후보군에
이달희 의원(비례대표·국회산불피해지원대책특위)은 10일(화) 국회에서 열린 산불피해지원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3월 경북·경남·울산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과 관련해 피해지역의 회복을 넘어 재창조 수준으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만간 본격적으로 논의될 특별법에 대해서는 재정 지원과 함께 한시적으로라도 중앙권한을 지방에 이양하는 등의 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히며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산불로 인해 피해지역의 경기 침체는 물론 공동화 현상으로 지방소멸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폐허가 된 지역에 스마트팜과 같은 첨단 시설 유치를 통해 항구적인 재건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위에 상정된 산불피해지원 관련 특별법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현행법과 복구계획 등에 따라 충분한 지원이 가능해 특별법 제정의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현재까지의 정부 지원 대책은 피해지원과 일상회복, 2차 피해 방지 등에 한정되어 있다”고 꼬집으며, 지역 재창조 관점에서 기획재정부의 전향적인 법안 대응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윤상 기획재정부 제 2차관은 “피해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이재윤)는 9일부터 10일 양일간 충북 충주 소재의 라마다호텔 수안보에서 전국 한우 등록위원들을 대상으로 등록업무를 추진 함에 있어 발생하는 현장에서의 애로사항 등에 대하여 소통하고 업무 역량강화를 위한 ‘2025년도 한우등록위원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재윤 회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수집된 현장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살펴보는 한편 양질의 교육을 통해 한우등록위원들의 역량강화를 통한 국내 한우개량사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도 지역축협 및 조합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한우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우개량부 하동우 부장은 “현재 한우산업은 사육두수 증가에 따른 수급불균형, 다양한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한우농가의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도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량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생산성 향상만이 한우농가가 살길이다. 가축개량의 가장 기본이 되는 혈통등록 업무를 수행하는 한우등록위원의 역량이 곧 한우산업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도 등록위원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교육에 앞서 이재윤 회장은 각 도별 우수등록위원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특별시청(서울시 중구)에서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5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후원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화) 밝혔다. 2017년부터 2년마다 열리는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급속한 도시 성장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을 주제로 도시 건축을 통해 그 대안을 모색하는 대규모 국제 전시회다. 올해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매력 도시, 사람을 위한 건축(Radically More Human)'을 주제로 오는 9월 26일부터 11월 18일까지 개최된다. 서울 열린송현 녹지광장에 대형 조형물과 다양한 야외 조형물들이 전시되는 동시에 개막 포럼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도 열린다.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Thomas Heatherwick)이 총감독을 맡아 건축문화의 저변을 넓히는 교류의 장이 펼쳐진다. 이번 협업은 자동차를 넘어 도시 환경과 연결되는 모빌리티 디자인을 탐구하고, 인간 중심의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제공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고민에서 시작됐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야외 조형물 중 한 점을 직접 디자인한다. 미래 모빌리티 관점에서 공간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영감을 다양한 소재, 패턴 등을 활용해 파사
배가 나와 보이고 걸음걸이가 이상하다면, 단순한 체형 변화나 자세 습관으로 넘길 수 있지만 척추 건강에 이상이 생긴 신호일 수도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제자리를 이탈하며 발생하는 질환으로, 체형이 변하고 허리 통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평소보다 배가 더 나와 보이거나 엉덩이가 뒤로 빠져 보이는 체형은 척추 위아래 뼈가 밀려나면서 생기는 특징적인 변화다. 특히, 위쪽 척추가 앞으로 밀려 나오면 복부가 튀어나와 보이고, 아래쪽 뼈가 빠지면 엉덩이가 빠져 보이며 걷는 자세도 오리걸음처럼 변하게 된다. 이러한 체형 변화는 보통 중년 이후 여성에서 자주 관찰되며,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과 증상이 비슷해 혼동되기 쉽다. 척추전방전위증은 노화로 인해 척추 주변 구조가 약해지면서 흔히 발생한다. 가벼운 외부 충격이나 반복되는 자세 불균형, 허리에 부담이 큰 동작을 자주 하다 보면 척추뼈 사이의 안정성이 무너지며 증상이 시작된다. 통증은 오래 걷거나 허리를 펴는 동작에서 심해지며, 앉았다 일어날 때도 불편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움직임들이 불편해지며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는 만큼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참포도나무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가 전국 산란계 농가가 한 데 모여 산란계 산업의 상생과 번영을 꾀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산란계 농가 교류의 장이자 화합의 마중물이 될 ‘2025년 전국산란인대회’는 오는 18일~19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 유성 소재 호텔ICC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산란계산업 종사자들의 결기를 다지기 위한 결의문 채택에 이어 △계란자조금 사업실적 및 추진방향 △협회 사업실적 및 추진방향 △산란계 현안에 대한 특별간담회(토론) 등의 특별강연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상식, 노래자랑, 장기자랑, 경품추첨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안두영 회장은 “사육환경 규제나 고유가·세계 곡물가격 상승 등 우리 산업을 둘러싼 외력은 나날이 거세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산란계 산업의 생존과 발전, 번영을 꾀하기 위해 마련한 뜻깊은 자리에 전국 산란인 및 관계자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 산란계 농가는 “잘못된 논리로 우리 산업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농가의 숨통을 옥죄는 상황이 격화되고 있다”며 “산란인 모두가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로 뭉친다면 이 난관을 반드시 헤쳐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