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하늘은 유난히 높고 푸르다. 바람이 선선해지고, 거리엔 어느덧 가을이 찾아왔음을 알리는 낙엽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매년 평범하게 맞이하는 이 계절 속에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날을 종종 잊고 지나치곤 한다. 바로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이다. 1950년 9월 15일, 유엔군과 국군은 맥아더 장군의 지휘 아래 인천에 대규모 상륙작전을 실시했다. 당시 상황은 매우 절박했다. 북한군은 6월 25일 남침 이후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을 점령했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국토 대부분이 적의 손에 넘어간, 이러한 상황에서 인천상륙작전은 단순한 전투 이상의 의미를 지닌 군사적, 전략적 대전환이었다. 인천상륙작전은 군사 전략 측면에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사례다. 인천항은 항에 이르는 수로가 협소하여 함정의 진입이 불가능하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크기에, 상륙작전에는 매우 불리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러한 예상 밖의 장소를 택함으로써 적의 허를 찌를 수 있었고, 위기를 기회로 바꾼작전은 대성공으로 이어졌다. 이는 전쟁의 판세를 일시에 뒤바꾼 결정적인 계기로, 오늘날까지도 가장 성공적인 군사작전의 하나로 전쟁사에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승리의 이면에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11일 대구 엑스코에서 창립 26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1999년 출범해 올해로 26주년을 맞은 이날 행사에는 협회 대의원과 전·현직 임원, 내외빈 등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 한우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포상과 '한우법 시대'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한우농가 결의대회'도 함께 진행됐다.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26년간 수많은 난관 속에서도 한우인들의 땀과 열정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왔다고 강조했다. 민회장은 2001년 쇠고기 수입자유화에 따른 생우 수입 저지부터 올해 오랜 염원이었던 '한우법' 제정까지, 한우인들이 단결하여 불가능한 과제들을 현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를 설계하고 글로벌 경쟁 속에서도 당당히 설 것을 강조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축전을 통해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한우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산업의 지속가능한 기반을 단단히 다지도록 대내외 여건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진행된 '한우법 시대 맞이 한우농가 결의대회'에서 한우농가들은 ▲내실있는 한우법 하위법령 제정 ▲철저한 차단방역을
2025 전북특별자치도 4-H연합회 야영대회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순창발효테마파크에서 열리며 관광객과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북 4-H연합회 회원 및 관계자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젊음의 뿌리, 미래의 열매! 전북 4-H연합회 야영대회, 순창에서 피어나다’를 주제로 1박 2일간 진행됐다. 행사는 전북농업기술원, 전북4-H연합회, (재)순창발효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첫날 개영식 후에는 전북 각 시군의 우수 농·특산물 전시와 체험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이 지역의 특산물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저녁에는 디지털 봉화식과 ‘클로버의 향연’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 간 화합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발효소스토굴 탐방이 진행돼 순창 고유의 발효문화를 체험하며 관광객과 참가자에게 순창의 문화적 매력을 알렸다. 이번 행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순창발효테마파크를 체험형 관광지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선윤숙 순창발효관광재단 대표는 “이번 야영대회는 순창발효테마파크의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형 행사와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순
순창군이 농촌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2025~2034)’을 확정했다. 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 기본계획은 지난해 3월 시행된 관련 법률에 따라 수립하는 법정계획으로, 순창군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정한 5개 시범 지자체 중 하나로 선정돼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번 성과는 그 결과물이다. 군은 ‘생활·정주·경제가 융합되는 모두가 행복한 상생순창’을 비전으로 6대 추진 전략과 13대 세부 과제를 마련했다. 농촌특화지구 활용, 농촌경제 활성화, 정주 환경 개선, 생활서비스 확충 등이 핵심이다. 특히 복흥·쌍치·구림면 등 북서부 지역에는 복지·문화 서비스 기능을 집중 보강하고, 인구 과소화 문제를 겪는 배후마을에는 16개 작은 거점을 육성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할 방침이다. 순창군은 이미 지난 3월 110억원 규모의 농촌특화지구 공모사업, 5월 370억 원 규모의 농촌협약 공모사업에 전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 이를 통해 향후 10년간 수백억 원대의 정책 투자가 추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이번 기본계획은 순창의 10년 미래를 준비하는 성장 전략”이라며 “
인천시 중구가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표 프로그램인 ‘맨발의 청춘’ 걷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지난 9일 영종 씨사이드파크 맨발길을 찾아 주민들과 함께 걸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맨발의 청춘은 중구보건소가 인천시설관리공단, 중구체육회와 협력해 운영하는 생활밀착형 건강 프로그램이다. 올해 하반기 걷기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13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9시 40분에 열린다. 전문 운동 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흙길과 모래길을 맨발로 걸으며 혈액순환 촉진, 면역력 강화,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체험할 수 있다. 걷기 후에는 스트레칭과 세족장 발 세척, 해수 족욕 프로그램이 이어져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다. 이날 행사에는 주민 6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가을 숲길과 바닷바람을 함께 느끼며 건강한 시간을 보냈다. 한 참가자는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꾸준히 이어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한숙 중구보건소장은 “맨발 걷기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연과 교감하는 치유 활동”이라며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헌 구청장은 “맨발의 청춘이 계절의 변
손과 팔은 일상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인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고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하며, 책상에 팔꿈치를 고정한 채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손과 팔 신경에 지속적인 부담을 준다. 이러한 환경에서 약지와 새끼손가락 저림, 감각 둔화, 손의 힘 빠짐 같은 증상이 반복된다면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척골신경은 팔꿈치에서 손끝까지 이어져 손가락 움직임과 감각을 담당하는 중요한 신경이다. 이 신경이 좁은 통로에서 압박을 받으면 통증과 감각 이상, 근력 약화가 발생한다. 발생 부위에 따라 팔꿈치 안쪽에서 눌리는 주관증후군과, 손목 부위에서 압박되는 척골관증후군으로 구분된다. 주관증후군은 팔꿈치 안쪽의 통로인 ‘주관(cubital tunnel)’을 지나는 척골신경이 반복 압박을 받아 발생한다. 팔꿈치를 구부린 채 스마트폰을 보거나 턱을 괴는 습관, 팔베개를 하고 자는 자세가 대표적 원인이다. 주요 증상은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손가락의 저림과 감각 저하, 팔꿈치 안쪽 통증이다. 심해지면 손가락이 굳어지거나 손 근육이 위축되는 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척골관증후군은 손목 안쪽의 작은 통로인 ‘기용관(Guyon’s canal)’ 부위에서 척골신경이 눌려
현대인의 일상에서 목 통증은 흔히 나타나는 불편 중 하나다. 업무 특성상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스마트폰을 고개 숙인 채 들여다보는 습관이 반복되면서 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에 과부하가 쌓인다. 여기에 나이가 들며 찾아오는 퇴행성 변화가 겹치면, 경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목디스크는 단순한 근육통과 달리 신경을 직접 자극하기 때문에 통증 양상이 훨씬 다양하다. 목 뻐근함에서 시작해 어깨와 팔로 이어지는 방사통이 발생하고, 손끝까지 저림이 내려오는 경우도 흔하다. 증상이 심하면 근력이 약해져 물건을 자주 놓치거나, 팔을 들기 어려워지는 등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제약을 준다. 일부 환자들은 어지럼증이나 두통, 귀울림 같은 신경학적 증상까지 호소한다. 스마트폰 사용 습관은 특히 목디스크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고개를 앞으로 숙인 상태에서 화면을 바라보면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두세 배 이상 증가한다. 이로 인해 경추의 정상적인 C자 곡선이 소실되고, 일자목이나 거북목으로 진행되면서 결국 디스크 탈출 위험이 높아진다. 목디스크를 조기에 발견하면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약물치료와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울산경남지원(지원장 김학성)은 10일 밀양시 꿈샘지역아동센터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울산경남지원은 지역아동센터에 국내산 축산물과 온누리상품권을 후원해 취약계층 아동과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에 힘썼으며, 지역별 공부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부산대학교 학생 4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업과 봉사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가치를 실천했으며, ESG 경영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는 사례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학성 지원장은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며, “축산물품질평가원 부산울산경남지원은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가겠다.”고 밝혔다.
축산물품질평가원 경기지원(지원장 김기범)은 10일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기관 사업 체험활동을 통한 ‘청년 취업 활성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기관 소개 및 채용 관련 궁금증 해소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교육의 주요 내용은 △기관 사업 체험활동 △축산 유통의 이해 △직무별 취업정보 제공 순서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가한 취업준비생은 ‘축산물 이력번호 조회 체험으로 기관 사업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기관 대표 누리집 및 소통채널(블로그·인스타그램)을 보고 나니 축산정책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는 의견을 주며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았다고 평가했다. 김기범 경기지원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안전과 신뢰 기반 축산 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국민 소통의 교육 자리를 마련하여, 앞으로도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One Welfare)’을 주제로 개최한 ‘제18회 동물사랑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사진 분야에서 일반카메라 590건, 스마트폰 692건과 영상 분야에서 짧은 영상(숏폼) 43건으로 총 1,325건이 접수(6.16.~7.18.)되었으며, 대국민 심사와 대학 교수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현장 심사를 거쳐 최종 14점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사진 분야에서 대상(1점)은 신운섭 님이 출품한 ‘농삿일의 동반자’가 선정되었으며, 사람과 소(牛)가 서로 마주 보며 고단한 농삿일의 동반자로서 함께 교감하는 모습이 잘 표현되었다고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최우수상(1점)은 조은비 님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공감’으로, 미소마저도 서로 닮은 아이와 강아지의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우수상(3점)은 박문환 님의 ‘오리와 함께’와 김정국 님의 ‘동행’, 이태산 님의 ‘여름을 즐기는 방법’이 선정되었으며, 이외 장려상도 7점이 선정되었다. 또한, 영상 분야(숏폼) 최우수상(1점)은 김세연 님의 ‘아랑이와 함께 지키는 마을’이 차지했으며, 사람과 반려견이 함께 하는 순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