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박현 원장)은 16일 산불 피해목의 활용도를 높여 산불로 줄어든 임업인의 소득을 보완하고자 산불 피해목을 이용한 ‘복령’ 재배시험 연구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산불 발생 후속 대책으로 마련된 연구지는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산불피해 국유림 0.3ha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산불피해로 인해 불에 탄 소나무 150그루를 활용해 구축됐다. 강원도산림과학연구원에서 종균을 제공하고 울진국유림관리소가 국유림 사용을 허가하는 등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고사한 소나무 뿌리에서 영양분을 공급받아 땅속에서 자라는 버섯 ‘복령’을 동해안 대형산불로 채취가 어려워진 송이를 대체할 단기소득임산물로 선정하여 연구지를 구축했다. 산불피해 소나무를 단목으로 잘라 매몰하는 방법과 서 있는 피해목의 뿌리 및 기둥 부위에 종균을 접종하는 방법으로 재배 연구를 수행하였고, 2024년까지 복령 형성 모니터링과 생산량 등 형성된 복령의 특성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복령은 이뇨 작용, 거담작용, 미백 효능이 있어 한약 제제뿐만 아니라 건강 기능성 식품, 화장품 원료 등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어 활용 가치가 높은 임산물이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과 우관수 과장
기후변화 대응, 소나무 유전자 보존을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 소나무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효율적 관리 등 다양한 활용 기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우리나라 소나무를 지속적으로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를 작성했다고 전했다. 유전자 분포지도는 각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나무의 유전다양성을 분석하여 유사한 특성을 갖는 분포지역을 동일한 유전구역으로 나눈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 전국 60개의 소나무 분포지를 대상으로 DNA 분석을 수행한 후 유전자 분포지도를 작성한 결과, 우리나라 소나무는 4개의 유전구역으로 구분되었다. 내륙지역은 3개의 구역으로 구분되었으며, 강원도지역 소나무와 울진 지역 소나무들이 동일한 유전구역에 포함되기도 했다. 제주도는 내륙과 다른 유전구역으로 구분되어 고유의 유전다양성 특성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나무는 우리나라 전국에 분포하는 나무이지만 그동안 전국 차원의 관리보다는 일부 지역의 소나무림에 대해서만 관리가 이루어져 왔다. 완성된 소나무 전국 유전자 분포지도는 유전다양성 특성이 유사한 분포지역을 통합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할 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은 자연의 재생능력을 이용하여 소나무와 낙엽송 숲을 조성하기 위해 수종별 천연갱신 기초 메커니즘 규명 및 현장 적용 기술 개발 등의 연구 결과를 담은 ‘천연갱신을 통한 소나무ㆍ낙엽송 후계림 조성기술’ 자료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천연갱신은 인공조림이 아닌 자연 발아한 종자로부터 세대교체가 이루어진 숲이지만, 자연의 힘과 더불어 임업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산림관리를 병행해야 효율적인 산림자원 이용이 가능하다. 자료집에는 입목 수확 후 천연 치수(稚樹) 발생 유도를 위한 갱신상 처리 기술과 천연갱신 시험지 조성 후 종자 유입, 치수 발생 및 생장 변화 등에 관한 정보를 담았다. 특히 자료집에서는 천연갱신은 자생지 생육환경에 적응한 모수(어미나무)로부터 후계림이 조성되기 때문에 생태적으로 유리하며, 수확 방법, 종자 결실, 지표 상태, 입지환경 등과 같은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모수로부터의 거리가 10~15m 이내의 범위에서는 후계림 조성에 필요한 충분한 양의 치수 발생이 가능하며, 치수 생육단계에 맞는 적절한 생육환경 개선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번 연구자료는 수확기에 도달한 소나무 및 낙엽송림의 천연갱신을 통해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