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우유협동조합이 원유가격 인상으로 인해 우유제품의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낙농진흥회 원유 기본가격 인상 결정과 글로벌 경제 이슈에 따른 누적된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등의 비용 증가로 불가피하게 결정됐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우유 전체 제품 평균은 6%, 대표 제품인 흰 우유 1000㎖의 제품 가격은 6.6% 인상됨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2,710원이었던 1000㎖ 우유 가격은 2,800원 후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부적으로 경영 및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 상승분을 상쇄하고자 노력했으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하고자 했다“고 전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은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 9일부터 시행하고자 했던 제품가격 인상을 8월 30일부터 시행한다고 전하며, 대형할인점 기준 서울우유 1L를 2,520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어려운 국내 여건과 우유가 소비자 생활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하여 서울우유 1L의 소비자희망가격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한편 원유가격 연동제에 의해 인상된 원유가격이 8월 1일부터 적용되었지만 제품가격 인상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서울우유는 약 60억원의 원가부담 가중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