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12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8개도 58개 지역을 직접 방문해 지난해 가을 파종한 동계사료작물의 월동 전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잘 자라 전년도 대비 조사료 생산량이 1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과 충북지역은 작년과 비슷한 생육을 보였고, 강원, 경기, 충남지역은 작년보다 잘 자랐으며, 전남, 전북, 경남 지역은 작년보다 매우 잘 자란 것으로 조사됐다.경기, 강원, 경북지역 등 겨울이 추운 지역에서는 호밀을 많이 재배했고, 전북, 전남, 경남지역 등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와 청보리 재배가 많았다.지금까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거의 재배하지 않았던 경기, 충북, 충남 및 경북 지역에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났는데, 경기와 충남 지역은 생육이 좋았고, 충북과 경북 지역은 보통 수준이었다.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최기준 과장은 “전국적으로 예년에 비해 동계사료작물의 생육이 좋은 것은 추위에 강한 우수품종이 보급되고, 월동 전 기상 조건이 작년에 비해 좋았으며, 농가에서 재배기술을 제대로 지켰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추위에 강하고 수확시기가 빠른 ‘코윈
한우·젖소에 급여하는 조사료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의 국내산 종자 보급률이 3년만에 시장점유율 30%를 차지해 ‘한국형 조사료 품종’이 축산농가 소득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2012년 가을 국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에 필요한 종자량 3,566톤 중 30.5%에 해당하는 1,086톤을 국산품종으로 보급했다고 밝혔다. 보급품종은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이 개발한 ‘코윈어리’로 우리나라 겨울 추위에 강하고 일찍 수확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품종이다. ‘코윈어리’는 kg당 3,500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와 작년에만 약 37억 원에 달하는 종자수입액이 절감된 것으로 나타났다.농가에 보급한 국산품종 IRG는 외국품종에 비해 추위에 강해 중북부지역까지 재배가 가능하고, 수확시기가 빠르고 습해에 강해 논에서도 재배하기에 적합해 국내 재배 면적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해 축산농가에서 가장 좋아하는 월동 사료작물이지만 종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 위주로 재배가 가능했다. 2005년에는 1만3천ha에 불과했던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재배면적은 우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