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물약품업계는 국내 동물용의약품 우수성 홍보, 네트워크 구축 및 현지 시장조사를 통한 수출 확대로써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아프리카 우간다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였다.
국내 동물용의약품 제조업체인 녹십자수의약품㈜, ㈜동방, ㈜삼양애니팜, 우진비앤지㈜에서 참여한 본 시장개척단사업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총 5일간 우간다 수도인 캄팔라 외, 농가 지역인 움바라라, 마사카 등지에서 농가 방문, 농민 교육, 판매상 방문, 이해관계자 및 대규모 농가 대상 간담회 개최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그동안 KOICA와 농협중앙회 젖소개량사업소를 통해 구축된 우간다 현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추진되었다. 현재 우간다는 한국의 새마을 운동과 낙농산업 발전 과정을 자국 축산업의 발전 모델로 삼아 각계 지도층으로 구성된 축산 농가 대표들의 주도하에 활발히 기술 확보 및 인력 보강을 진행 중에 있으며, 우간다 농업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KOICA ODA사업과 농협중앙회의 젖소 정액수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우간다 진출에 있어 최적의 시기로 판단 되고 있다.
시장개척단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움바라라(Mbarara) 지역과 마사카(Masaka) 지역의 대규모, 중간규모, 소규모 축우 농가 및 양계 농가를 방문하여 각 규모별 농가의 축산현황, 농장 관리상태, 주요 발병 질환에 사용되고 있는 현지 약품의 종류와 실효성 등에 대한 논의 후, 각 업체 별로 주 질환 에 관련된 제품을 홍보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지역 농장주들은 기존 수입하고 있는 제품의 낮은 품질로 약품의 과다 사용에 대해 호소하며 한국 제품의 신속한 등록과 유통을 희망하였고, 추가적으로 개최된 상담회에 참석하여 국내 제조업체와 제품, 그리고 질병관리 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농가 방문 및 컨설팅 일정을 소화한 시장개척단은, KOICA ODA 사업의 일환으로 낙농 및 양계 교육이 추진되고 있는 음피지(Mpigi) 지역 농촌지도자연수원(NFLC)에 방문하여 현지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우간다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주요 질병 및 관련 제품에 대한 업체별 교육을 실시하였다.
시장개척단 셋째 날에는 캄팔라(Kampala) 지역의 동물용의약품 판매상을 방문, 현지 축산업 동물용의약품 판매시장 조사와 시장개척단 참가사들의 홍보가 이뤄졌다.
또한 우간다의 현지 에이전트인 MAP사와 ㈜동방, ㈜삼양애니팜, 우진비앤지㈜ 간에 향후 우간다 수출을 위한 동물용의약품의 등록과 원활한 제품 공급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체결하여 우간다 수출 활로 개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업의 마지막 일정으로는 이해관계자 및 대규모 농가 대상 세미나가 이뤄졌다. 오전에는 우간다 동물용의약품 등록 관련 공무원과 수의과대학 교수 및 수의사를 대상으로, 오후에는 인공수정 전문가와 대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질병과 치료에 대한 교육 및 업체·제품 홍보가 이뤄졌으며, 이어 실
질적 동물용의약품 수요자인 인공수정 전문가와 대규모 농가들과 함께 진행된 저녁만찬에서 향후 국내 동물용 의약품의 수출과 현지 농가들의 계획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하였다. 이 날 우간다 측 참석자들은 앞으로 동물용의약품 및 컨설팅, 사료 등 축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한국의 우수인력들이 우간다와 협력하여 우간다 축산업을 함께 개발해 나가기를 희망하였다.
우간다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하여 합리적인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 대한 현지 실 구매자의 수요와 이에 따른 한국 제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으며, 우간다 정부기관 및 선도농가 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다양한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한편, 올 8월에는 CIS 시장개척단 파견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며, 본 시장개척단과 함께 국내 동물용의약품의 해외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