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보급으로 인해 소아·청소년기부터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안경은 눈이 나쁜 근시 환자들이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해결책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경 착용으로 인한 제약도 적지 않다. 안경김 서림, 활동적인 스포츠나 물놀이 등 신체활동시 불편을 느낄 수 있으며 사고나 충격으로 깨질 위험도 있다. 또한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각막 상처나 염증, 안구건조증 등의 불편함도 쉽게 느낀다. 이에 성인이 되면 안경이나 렌즈를 벗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이들이 많다.
다만 모든 사람들이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각막의 모양이 좋지 않은 경우, 시력이 많이 나쁜 -8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나 고도난시 등은 수술에 제한이 따를 수 있다. 수술 후 각막 보존량 문제로 인해 원추각막, 근시 퇴행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각막염, 각막 상처 등으로 인한 혼탁, 각막질환이 있는 경우도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어려울 수 있다.
이처럼 라식, 라섹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어렵다면 렌즈삽입술을 고려할 수 있는데, 렌즈삽입술은 눈 안에 인체친화적인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렌즈삽입술은 각막 손상 없이 안구 구조를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고도근시나 난시가 있는 경우, 각막 모양 이상, 각막두께가 얇은 경우, 안구건조증이 심하거나 각막질환을 가지고 있는 등 라식·라섹 수술이 어려울 때 고려할 수 있다.
하늘안과 김동수 원장은 “렌즈삽입술은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특수 제작된 인공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여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렌즈는 높은 산소 투과율과 인체에 안전한 재질로 만들어져 안정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력 교정술과 달리 각막을 절삭하지 않기 때문에 관련 부작용의 위험이 현저히 낮으며 안구건조증, 근시 퇴행, 빛번짐 등의 부작용이 적고, 렌즈를 다시 제거하는 수술을 통해 수술 전 상태로 돌아갈 수 있어서 레이저 시력교정술 부작용이 걱정되는 이들이 선호하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다만, 렌즈삽입술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눈 상태에 알맞은 사이즈의 렌즈를 정확한 위치에 삽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구 내부 공간과 렌즈의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수술 후 녹내장, 백내장, 각막내피세포 감소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술 후 선명한 시력의 질도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렌즈삽입술 시에는 전체적인 검사는 물론 다각적인 정밀검사를 통해 조금의 오차도 없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김동수 원장은 “대표적인 렌즈삽입술 렌즈로는 EVO ICL, 토릭 ICL이 있다. EVO ICL 렌즈는 중앙과 주변부에 작은 구멍이 있어 안구 내 방수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며, 홍채 절개 없이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렌즈삽입술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밀 검사와 숙련된 의료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수술 전 반드시 정밀 검사를 통해 안구 내 상태와 렌즈 삽입 공간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눈 상태에 적합한 렌즈를 선택,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또한, 수술 후 체계적으로 거진 및 관리를 진행하는 시스템을 갖춘 병원인지 면밀히 살펴보고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