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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육성마 방목,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지구력 향상 도움 

농진청, 방목 사육과 축사 사육 비교…운동 후 회복력 차이 확연


승용마는 사람과 함께 걷거나 달리는 운동을 지속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강건성과 지구력이 중요한 경제 형질이 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육성마 시기 방목 사육이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과 지구력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은 약 12개월령 육성마를 방목 사육 그룹과 축사 사육 그룹으로 나눠 7개월간 사육한 후 장내 미생물 환경과 운동할 때 지구력 차이를 분석했다. 

장내 미생물은 동물의 건강을 확인하는 다양한 생리적 지표로 활용된다. 그중 의간균류(Bacteroidetes)에 대한 후벽균류(Firmicute)의 비율이 클수록 비만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간균류에 대한 후벽균류의 비율은 방목 사육이 4.2로 나타났고, 축사 사육이 6.5로 나타났다. 이는 육성기 때 방목해서 키운 말이 비만해질 위험이 적어 건강한 개체로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지구력은 10분간의 운동 전후 혈액 내 젖산(Lactic acid) 농도와 분당 심박수를 측정하여 분석했다. 
젖산 농도는 운동 전에는 두 그룹에서 차이가 없었으나, 운동 후 10분이 경과했을 때는 방목 사육(2.1mmol/L)이 축사 사육(7.3mmol/L)보다 71.2% 더 낮게 나타났다.  

 

운동 시작부터 휴식 종료까지 전체 평균 분당 심박수는 방목 사육이 축사 사육보다 10% 낮게 나타났다. 또한 10분간 휴식을 취한 후에 측정한 분당 심박수는 방목 사육이 75회, 축사 사육이 101회로 방목 사육이 25% 낮아 빠른 회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2세가 되기 전 육성마 시기에는 골격과 체형이 급격히 발달하기 때문에 이 시기 사양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육성마 시기의 방목이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를 과학적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양병철 난지축산연구소장은“봄 목초의 생육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3, 4월부터 10, 11월까지 육성마를 방목하면 자연스러운 운동과 사회성 훈련까지 겸할 수 있어 강건하고 신체 능력이 우수한 승용마를 육성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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