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활동을 하거나 산을 오르는 등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이다 보면 자칫하는 순간 몸을 다칠 수 있다. 특히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크게 넘어지는 사고에서는 어깨골절 부상을 조심해야 한다.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넘어질 때, 손으로 강하게 바닥을 짚게 되면 손목에 가해진 충격이 팔꿈치와 어깨로 전해지게 된다. 이 충격으로 쇄골이 부러지는 어깨골절 부상을 당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홍겸 원장은 “쇄골골절은 어깨 쪽에 강한 충격이 가해졌을 때 쉽게 발생하는 편이다. 또한 넘어지거나 떨어지는 낙상사고에서 손으로 바닥을 강하게 짚는 동작도 쇄골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손목에 가해진 충격이 팔꿈치를 거쳐 쇄골까지 전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쇄골골절 발생 시에는 어깨 부위에서 '뚝' 하는 소리가 나면서 통증 및 압동이 발생한다. 또한 목과 어깨관절 부위도 부어오르게 된다. 골절선이 어긋나지 않은 환자는 고정과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적용하여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쇄골골절 부위가 어긋나 있거나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분쇄 골절이라면 비수술적 치료 적용이 어렵다. 이런 경우에는 골절된 뼈를 제자리에 맞춘 후 고정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분쇄 쇄골골절은 치료를 지체할 경우 신경 및 혈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빠르게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홍겸 원장은 “쇄골골절의 대표적인 수술적 치료에는 금속판 고정술이 있다. 뼈 모양에 맞게 특수 제작된 금속판에 골절된 뼈를 제자리로 맞춘 후 나사 등을 이용하여 뼈를 고정하는 방식이다. 쇄골골절 중 좋지 않은 형태는 분쇄 골절이다. 분쇄 골절은 뼈가 산산조각이 나서 단순 금속판 고정술로는 맞추기 어렵다. 단순 금속판 고정술에 추가적인 나사고정술까지 이중으로 뼈를 맞추는 정복술이 필요할 수 있다. 쇄골골절은 파편이 크고, 복합골절일수록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수술 후에도 재활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권장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