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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테마, 적자 상황 중 무상증자 강행… CB 투자자 엑시트 논란

- 재무 여력 부족 속 무상증자 단행.... 일반 투자자 손실 우려 커져
- “주가 저평가 해소 목적” vs “흑자전환 없는 논란의 선택”

 

코스닥 상장사 제테마가 재무 구조 악화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1대 1 무상증자를 단행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전환사채(CB)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을 위한 ‘무리수’라는 비판과 함께, 일반 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무상증자 결정…“주가 부양과 주주 환원 목적”
제테마는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 주식 수는 기존 1789만 주에서 3578만 주로 두 배로 늘어난다. 회사 측은 최근 보툴리눔톡신 제품인 ‘제테마더톡신’의 품목 허가를 배경으로 주가를 부양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적자·결손 속 무리한 결정?
제테마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손실 59억 원, 결손금 22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재무 여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무상증자는 업계에서도 드문 사례로 지적된다. 통상 무상증자에는 최소 1000% 이상의 유보율이 요구되지만, 제테마는 624%에 불과한 상태다.

 

CB 투자자 엑시트 의혹
일각에서는 이번 무상증자가 CB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을 위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제테마의 9회차 전환사채 상환 기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 266억 원으로는 560억 원에 달하는 CB를 상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 피해 가능성
전문가들은 CB 투자자들의 주식 전환 후 대규모 장내 매도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무상증자 이슈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으나, 이후 투자자들의 대량 매도로 인해 주가가 급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투자업계, 신중한 접근 주문
투자업계는 무상증자와 관련한 장밋빛 전망에 휩쓸리기보다는 회사의 재무 상황과 전환사채 이슈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제테마의 무상증자 결정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과감한 시도로 볼 수 있지만, 재무적 불안정과 투자자 손실 가능성이라는 숙제를 남겼다. 일반 투자자들은 관련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히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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