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맹성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갑)이 관세청에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연휴와 추석연휴에 적발된 마약이 지난 2023년 대비 10배 이상 폭증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설·추석 연휴에 적발된 마약류는 지난 2022년 설 연휴 3건 698g, 2023년 5건 788g, 지난해 7건 8920g 적발됐다.
지난해 설 연휴에 적발된 마약류 중 필로폰은 3729g으로 시가 3억 7290만원 상당이다.
1회 투약 0.03g 기준 12만 4300여 명이 1회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적발된 필로폰은 2734g으로 시가 2억 7340만원 상당에 9만 1000여명이 1회 투약할 수 있는 규모다.
마약류 적발량은 지난 2022년 총 771건 62만 4451g, 2023년 704건 76만 9363g, 지난해 862건 78만 7199g으로 증가세에 있다.
특히 지난 2023년 대비 지난해 연간 마약류 적발량이 2.3% 늘어난 반면 2023년 명절연휴 대비, 지난해 명절연휴 마약류 적발량은 약 1031%이 폭증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최근 마약류 적발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여행객과 물동량이 많은 명절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이번 설 연휴는 임시공휴일 포함 최장 7일 이상 연휴가 예상되며, 여행객과 물동량은 역대 최다로 예상되는 만큼 사회 안전을 위해 공항 및 세관 등 관계기관들의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